Updated : 2024-05-18 (토)

(상보) 연준 메스터 "금리인하 시작 전 더 많은 인플레 지표 봐야"

  • 입력 2024-04-03 07:4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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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더 많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한 연설에서 “올해 금리인하를 여전히 예상하지만, 그렇다고 곧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금리인하는 경제에서 일어나는 일과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에 달려있다"며 "올들어 지금까지 확인한 인플레이션 수치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지연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종의 우회도로 같은 것이며 다시 하락 경로로 돌아갈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의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평탄치 않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을 뿐이다"라며 "다만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작년보다는 속도가 느려졌을 뿐이며,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낮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스터 총재는 지난 7일 한 세미나 연설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진정되면 올해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는 것을 보면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FOMC는 기준금리를 인하해 제약 수준을 낮추기 시작하는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다. 경제가 예상대로 호조를 보인다면 올해 말쯤에는 그런 입장에 서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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