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8 (토)

미국, 디스인플레 경로 유효하나 제조업 물가 항목 지속적 모니터링 필요 - 신한證

  • 입력 2024-04-02 14:0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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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향후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는 유효하겠으나 제조업 물가 항목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진경 연구원은 "미국은 완만한 고용 둔화와 함께 임금 압력이 해소되고 있어 제조업 물가 반등이 이어질 만큼 수요가 강하지 않다"면서도 이같이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3월 ISM제조업지수 내 고용 항목은 47.4로 6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유지했으나 전월(45.9)에 비해 반등하며 둔화 양상이 제한됐고 향후 고용지표 둔화폭 역시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들은 해고나 고용 동결을 통해 전체 인원수를 계속해서 줄이고 있다고 응답해 이민자 증가 등 고용 공급 확대 요인과 맞물려 고용 수급 환경 개선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지난 2월 기업들의 해고를 통한 인원 감축 비중이 50%에서 3월 76%로 확대돼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 향후 고용 수급 환경의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물가 항목이 크게 반등한 점은 여전히 경계 요인이라고 밝혔다.

3월 물가 항목은 55.8로 컨센서스(52.9)와 전월치(52.5)를 모두 크게 상회했다.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해 물가 우려를 키웠다.

이 연구원은 "3월 물가 항목의 반등은 원유,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일부 원자재 가격 반등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 ISM 제조업, 16개월만에 확장 국면

미국의 3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대비 2.5p 상승한 50.3을 기록해 컨센서스(48.3)를 크게 상회하며 16개월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세부 항목 중 신규주문과 생산이 각각 전월대비 2.2p, 6.5p 반등해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고용과 재고는 전월대비 반등하며 개선세를 보였으나 위축 국면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주문과 생산이 강하게 반등한 점이 특징적"이라며 "신규주문과 생산 모두 18개 업종 중 대부분이 긍정적 응답(전월대비 확장)을 내놓아 지수 전체의 반등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생산 항목에서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종의 수가 지난 2월에 비해 크게 늘어나(7개 업종 → 13개 업종) 지수가 크게 반등(2월 48.2 → 3월 54.6)한 점은 기업들이 전반적인 제조업 수요 개선에 발맞춰 생산을 확대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그는 "그와 동시에 소비자재고 항목이 44.0으로 여전히 심한 위축 국면에 있어 향후 추가 제조업 수요 확장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류와 가구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고르게 개선됐다. 특히 음식료 부문은 주요 5개 항목 모두 확장 국면에 위치해 전반적인 업황 개선을 나타냈다. 컴퓨터, 전기장비 등 IT 업종은 지난 달 신규 주문의 개선에 이어 3월부터 생산 항목 또한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이 연구원은 "화학, 철강, 운송장비 등 구경제 산업 또한 전월에 이어 전반적으로 긍정적 응답이 이어져 제조업 경기 개선세가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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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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