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20 (월)

(상보) 김웅 부총재보 "근원물가 상승률, 더딘 소비 회복세 영향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

  • 입력 2024-04-02 09:4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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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딘 소비 회복세 영향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3월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며 "개인서비스물가의 둔화 흐름이 지속됐으나 농산물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국제유가가 올라 석유류가격도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딘 소비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추세적으로는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유가와 농산물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매끄럽지 않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재보는 "생활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물가 전망경로 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목표 수렴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향후 물가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로 3.1%를 기록해 전월(3.1%) 수준을 유지했다(24.1월 2.8% → 2월 3.1% → 3월 3.1%).

전월에 비해 서비스(, -0.08%p), 가공식품(, -0.05%p) 등이 하방요인으로, 석유류(, +0.11%p)가 상방요인으로 각각 작용했다.

석유류가격은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전년동월대비 상승으로 전환했다(24.1월 -5.0% → 2월 -1.5% → 3월 1.2%).

농산물가격은 과실과 일부 채소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24.1월 15.4% → 2월 20.9% → 3월 20.5%).

근원물가 상승률은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하면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24.1월 2.5% → 2월 2.5% → 3월 2.4%).

기대인플레이션(일반인, 향후1년)은 농산물, 석유류 등 생활물가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3%대 초반 수준으로 다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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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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