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JP모간이 증시 플래시크래시가 어느 날 갑자기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 JP모간 수석전략가는 28일 웨비나에서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날지는 불분명하지만 극심한 혼잡으로 주식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촉매제가 필요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주식시장 급락이 찾아올 수 있다"며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있었고, 우리는 플래시크래시를 이미 경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형펀드가 일부 포지션에서 레버리지를 줄이기 시작하면, 두 번째 펀드도 이를 듣고 포지션을 변경하려고 할 것"이라며 "세 번째 펀드는 기본적으론 방심하게 되고 그 다음에는 점점 더 큰 모멘텀이 풀리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집중도가 높은 대형 테크주에 암울한 전망일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와 같은 시총 상위들의 강세가 주식시장 랠리의 원동력인 만큼 이후 더 큰 시장 하락을 의미한다고 했다.

투자자들이 우량한 대형주 투자에 집중하는 등 높은 모멘텀 거래에 이미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애플과 테슬라 주가 하락세를 지적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혼잡함은 2008년 시장이 폭락한 이후로 단 세 번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대부분 조정에 앞서 이러한 혼잡이 나타났다"며 "이를 감안해 투자자들은 트레이딩 다각화를 시작하고 다가오는 급격한 조정에서 잘못된 쪽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