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20 (월)

2023년 통안채 발행 규모 전년비 6.3조원 감소...지준 공급 축소돼 유동성 조절 필요 규모 감소 - 한은

  • 입력 2024-03-29 12: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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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지난해 통안채 발행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통안안정증권 발행 규모(평잔기준)가 120.8조원으로 전년대비 6.3조원 감소했다.

한은은 "유동성 조절 필요 규모가 감소한 것은 화폐발행 증가, 금융중개지원 대출 잔액 감소 등으로 지준 공급이 축소된 데 주로 기인했다"고 밝혔다.

작년 RP (순)매각규모(RP매각에서 매입을 차감한 순액, 평잔 기준)도 RP매각 규모 축소에 따라 전년대비 11.7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통안채 발행 규모 전년비 6.3조원 감소...지준 공급 축소돼 유동성 조절 필요 규모 감소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이에 따라 전체 공개시장운영 수단에서 통화안정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중 79.1%에서 2023년 중 85.6%로 증가한 반면, RP(순)매각 및 통화안정계정 비중은 2022년 중 각각 14.3%, 6.5%에서 2023년 중 8.0%, 6.4%로 감소했다.

유동성조절 규모를 전반적으로 축소하는 가운데에도 일시적인 단기금융시장 수급 여건 변화에 대해서는 유동성조절 규모를 신축적으로 조정해 대응했다고 했다.

상반기에는 MMF 수신의 큰 폭 증가 등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단기자금 운용 규모가 크게 확대된 데 대응해 5월 중 통화안정증권 28일물을 비정례 경쟁입찰로 총 3.3조원(5월 4∼18일 중 3회) 발행하고, 91일물 발행도 증액(4월 5.5조원 → 5월 8.5조원)하는 등 단기물 통화안정증권 발행 규모를 확대했다고 했다.

한은은 "하반기 들어서는 대규모 국고채 원리금 상환 및 공모주 청약, 분기말 요인 등으로 자금수급 여건이 일시적으로 경색 조짐을 보임에 따라 8차례 RP 매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통화안정증권의 시장성 및 공개시장 운영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 2023년 7월 통화안정증권 정례입찰 운영방식을 개선했다고 했다.

통화안정증권 중도환매 및 정례모집 대상종목에 3년물을 추가했으며, 홀수월에만 진행했던 중도환매 입찰을 매월 1회 실시하기로 했다.

한은은 "또한 정례모집 시 시장 상황, 우수대상기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행규모와 종목별 배분 금액을 최종 결정함으로써 입찰 참여 유인을 제고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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