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지난해 한국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1.2조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1조 3,622억원으로 전년(2조 5,452억원) 대비 1조 1,830억원 감소했다.

한은은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외환매매익 및 유가증권매매익을 중심으로 총수익이 감소한 데 기인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유가증권이자가 1조 4,234억원 증가한 반면 외환매매익과 유가증권매매익이 각각 1조 3,414억원, 1조 9,847억원 감소함에 따라 2022년보다 1조 6,183억원 감소한 19조 3,2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유가증권매매손이 6,424억원 감소함에 따라 2022년보다 1,346억원 감소한 17조 5,553억 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2023회계연도 순이익금 1조 3,622억원을 아래와 같이 처분했다고 밝혔다.

우선 당기순이익의 100분의 30인 4,087억원을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했다고 했다.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으로 315억원을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9,221억원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했다고 했다.

한은은 "2023회계연도 당기순이익 처분 후 적립금 잔액은 20조 5,466억원(기금출연용 임의적립금 제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