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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블랙록 핑크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가 美경제 강타" 경고

  • 입력 2024-03-27 09:5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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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블랙록 핑크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가 美경제 강타" 경고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래리 핑크 블랙록 CEO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가 미국경제를 강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핑크 CEO는 26일 연례 서한에서 "기억하는 것보다 미국 공공부채 상황이 더욱 시급하다.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며 "세금과 지출 삭감에만 의존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긴축과 침체의 시기로 이어졌던 일본경제와 유사한 '나쁜 시나리오'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부채가 많은 미국은 통화정책 입안자들이 이미 지속 불가능한 부채상환 법안을 극적으로 추가하지 않고서는 금리를 인상할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싸우기가 훨씬 더 어려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채상환 비용이 이미 급증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10년 만기 국채에 대해 3년 전에 비해 3%p 추가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했다.

핑크는 "더 많은 리더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 부채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미국 채권을 사들이기를 원할 것이라고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 다른 국가들은 자체적인 자본시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채 위기는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본시장은 특히 에너지 산업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성장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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