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8 (토)

[코멘트] 마이크론 FY2Q24, 어닝 서프라이즈 시즌 신호탄 - 메리츠證

  • 입력 2024-03-21 15:3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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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마이크론의 FY2Q24 (=CY1Q24, 이하 모두 CY 기준) 실적은 시장 기대치 및 가이던스를 대폭 능가. 차분기 가이던스도 매출액 64~68억달러, Non-GAAP EPS 0.38~0.52달러로 Bloomberg 컨센서스 60.2억달러, 0.31달러 대비 크게 양호한 수준. 이에 따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시간외 +14.0%를 기록 중

동사의 실적은 DRAM, NAND 공히 지난해 하반기 사이클 저점 이후 판가 상승 가속화에 기반함. 동사의 1Q24 출하량과 제품 판가는 각각 (DRAM: +1%/+19%, NAND: -1%/+30%이상) 수준 기록. 메모리 반도체 산업 특성상 이익률은 판가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 이에 1Q24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20%, 4%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능가함. 특히 영업외에서 법인세 환입이 2.9억달러 발생하며 (법인세비용 기존 내부 전망치 0.5억달러)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

늘 전략적 실적발표회를 구사하는 동사는 금번 역시 같은 맥락을 유지. 기술적 우위 (1bnm DRAM과 232단 NAND 양산/비중 안정화 외에 HBM의 die size penalty 강조) 속, 투자는 보수적으로 언급함. 2024년 투자는 증가하지만 WFE 투자는 감소한다는 기존 시각을 유지하며 업황 개선을 꾀하는 전략적 언급이 많이 포함됨.

다만 HBM3E 양산 및 엔비디아의 H200이라는 고객 제품명까지 거론한데 반해, 올해 HBM 매출액 가이던스 ‘수억달러’는 그대로 유지함.

당사가 예상하는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액 추정치 9.9조원에 비하면 마이크론의 해당 제품 매출은 1/10 수준으로 추정됨

■ 업사이클 가속화 구간 속 실적 서프라이즈 시즌 개시

마이크론의 금번 실적발표는 메모리 사이클의 탄성적 이익 증가를 입증하는 이벤트로 해석됨. 고정비 중심 생산구조의 메모리 산업은 판가 등락과 함께 이익 증감이 언제나 기대치를 능가하는 것이 특징임. 당사는 이번 마이크론 실적발표 이후 4월 5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4월 25일 SK하이닉스 실적발표회 (날짜는 잠정)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함

각 사 이익 서프라이즈의 성격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음. 마이크론은 회계분기 차이 (2월 결산) 속 판가 상승 극대화와 1bnm 원가 절감이 크게 작용함. 삼성전자는 당사의 최근 보고서 내용대로, 레거시 판가 상승 낙수효과 속 충당금 환입 효과와 MX 부문 실적 개선에 기반해 5.5조원의 호실적이 예상됨. SK하이닉스는 HBM 폭발적 공헌이익 기여에 기반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상황

당사는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기존의 긍정적 시각을 유지함. 최근 상향 반전된 메모리 판가는 2Q24 상승 가속화 구간을 경험하며, 주가 수익률 역시 최대화가 가능할 전망임. 현재 시장에서는 가파른 판가 상승 이후 조정 구간에 대한 우려가 차츰 형성되고 있음. 하지만 당사는 2H24 DRAM capa가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함.

이는 1) HBM 등 스페셜티 메모리 die size가 웨이퍼 면적을 크게 잠식하며, 2) 삼성전자가 실적 격차 극복을 위해 1bnm 전환을 확대하며 DRAM capa가 2Q24를 고점으로 차츰 감소되기 때문임. 반면 1) On device AI 등 스마트폰의 DRAM 탑재량 증가세, 2) 금리인하 구간에서 일반 서버의 투자 재개가 예상되며 전반적인 메모리 수요는 점차 성장하리라 전망됨. 결국 기대 이상의 실적 개선과 함께 메모리 업체 모두의 ‘엎치락뒤치락’ 구도의 주가 상승이 올해 말까지 이어지리라 예상됨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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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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