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8 (토)

주식투자, B/S 시대의 도래 - 신한證

  • 입력 2024-03-20 15:3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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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0일 "주식투자자 B/S 시대로 전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이제 주식투자 핵심은 중장기 이익 안정성과 주주환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연구원은 "손익계산서(I/S) 시대를 만든 원인은 성장 산업 출현과 높은 이익 변동성"이라며 "다음 10년은 과거와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잠재 성장률은 하락하고 서비스 산업 전환에 따라 이익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이익 안정성은 주주환원으로 직결될 수 있는 변수"라며 "섹터 관점에서 Capex/매출액 비율 낮은 금융,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산업재를 우호적으로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IT, 유틸리티, 커뮤니케이션은 Capex에 따른 외형 성장, 업황 개선으로 자본 차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금은 성장 비중을 유지한 채 B/S 관점에서 우수한 종목을 찾는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한 시대라고 했다.

노 연구원은 "2026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은 여전히 존재한다. 조선, 반도체, 2차전지가 그에 해당한다"면서 "성장 산업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재무상태표(B/S) 시대로 전환은 생각보다 천천히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당 구간에서는 손익계산서 관점 우수 종목과 ROE-PBR을 활용한 전략적 유연성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유틸리티, 화장품/의류, 증권은 자본 수익성 관점에서 저평가됐다. 은행, 보험, 필수소비재와 같이 ROE 개선으로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는 업종에도 변동성 구간에서 우선적 관심을 둘 만하다"고 조언했다.

그간 '전가의 보도’였던 이익 모멘텀 투자는 실제로 가장 효과적인 투자 전략이었다.

노 연구원은 "그간 국내 주식시장을 관통하는 단 하나 변수는 이익이었고 성과는 뚜렷했다"면서 "분기 이익 증가율이 높거나 EPS 변화율이 높은 종목을 선택했을 때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은 자연스럽게 손익계산서에 집중했다. 그간 투자자들은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 EPS 개선 속도에 최우선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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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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