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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원유]WTI 2.5% 상승...달러화 약세

  • 입력 2023-11-03 06:58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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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5% 상승, 배럴당 82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에 달러화가 약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02달러(2.51%) 오른 배럴당 82.4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22달러(2.6%) 상승한 배럴당 86.85달러로 마감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동결 이후 국채 수익률이 연일 급락한 점이 긍정적으로 여겨졌다. 이날 미 고용지표 둔화와 영란은행 금리동결에 연준 금리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기대가 한층 강해진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4.50포인트(1.70%) 상승한 3만3839.0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9.92포인트(1.89%) 높은 4317.7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대 오름폭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2.72포인트(1.78%) 오른 1만3294.19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000명 증가한 2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4000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미 3분기 노동비용은 전분기 대비 0.8% 줄며 예상치(0.7% 증가)를 하회했다. 미 10월 감원 계획은 지난 2020년 이후 최대 수준을 이어갔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감원 계획은 3만6836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이는 다만 전월보다는 22% 줄어든 수준이다.

영란은행(BOE)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영란은행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한 것이다. 영국 경제 성장세 약화가 배경이 됐다. 다만 영란은행은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하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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