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20 (월)

(상보)[뉴욕-원유]WTI 3% 급등...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전 확대

  • 입력 2023-10-30 06:1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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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상승, 배럴당 85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는 일주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스라엘 전쟁의 중동전 확전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전을 확대했다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33달러(2.8%) 상승한 배럴당 85.5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55달러(2.9%) 급등한 배럴당 90.48달러로 마감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확대했다. 이날 공습은 지난 7일 하마스 기습 이후 시작된 공습 가운데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현지 주민들은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밝히기도 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JP모간체이스 급락과 중동전 확전 우려가 시장을 압박한 가운데, 나스닥종합지수만 아마존과 인텔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 예상에 부합한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71포인트(1.12%) 내린 32,417.5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9.86포인트(0.48%) 하락한 4,117.3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7.41포인트(0.38%) 오른 12,643.01을 나타냈다. 최근 나스닥에 이어 S&P500도 전고점 대비 10% 넘게 내리며 조정장에 진입한 것이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2%, S&P500과 나스닥은 2.6% 및 2.8% 각각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3.7% 각각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이다.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각각 올라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9월 PCE는 전월보다 0.7% 늘며 예상치 0.5%를 상회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0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2%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잠정치는 3.8% 수준이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3.8로 전월 67.9보다 하락했다. 이는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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