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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격 추가약세 제한될 수 있으나 美 재정발 금리 압력 유의해야 - KB證

  • 입력 2023-10-26 08:1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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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6일 "자산가격 추가 약세는 기술적으로 제한될 수 있으나 미 재정발 금리 압력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B는 '11월 자산배분 전망 보고서'에서 "고금리, 강달러, 고유가라는 지난해 8월 말~11월 초의 주식, 채권 동반 가격 하락시와 유사한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선 미국만 너무 좋은 경기의 둔화가 필요하고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김상훈 연구원은 그러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발발은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이어 원자재 가격과 미국 재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대시켰다"면서 "베이스 시나리오는 국제 유가와 금리가 점차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많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미 재정적자발 채권 수급 부담은 금리 레벨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산군 메리트에 대해선 ‘채권≥주식>대체’로 제안했다.

채권은 당장 자본차익보다는 인컴 위주의 접근, 주식은 기대수익률을 높일 골디락스 기대보다는 불확실성이 부각될수록 유동성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경기에 대해선 가파른 금리 인상이 경제 활동성 둔화로 이어지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 인상기에는 여전히 풍부한 재정정책이 통화 긴축의 영향을 상쇄시켜 경기 사이클을 평탄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정부가 주도하는 산업정책과 2017년부터 이어지는 법인세 및 소득세 인하, 가계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들은 높아진 정책금리에도 기업과 가계가 받는 충격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이 유의미하게 긴축적으로 돌아서거나, 또는 이를 다시 압도할 만큼 훨씬 더 강한 통화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제한적인 만큼 미국 경기의 상하방이 제한되면서 둔화가 진행되는 속도는 느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주식 투자자들에겐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한 단기 비중 축소를 권했다.

김 연구원은 "전쟁 불확실성이 미국 재정 불안을 높이고 있고, 미국 하원의 정치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시장은 위험 프리미엄을 높이는 중"이라며 "이 불확실성들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로존과 일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 관점에서 선진시장 비중을 시장 비중 아래로 낮춰서 불확실성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 주식은 양호한 연휴 소비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보다 중장기적인 경기 추세를 진단할 수 있는 부동산 지표 회복이 확인돼야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파월의 오버킬이 나오면서 한국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등은 ‘국채금리 하락+주가 조정’의 조합이 나오는 시점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채권 투자와 관련해선 미 국채 단기 선호도를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성장과 물가에 근거한 미 10년물 금리의 내년 적정 레벨은 4%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재정적자발 미 국채 공급 부담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금리로 미국 크레딧의 부정적 영향은 누적되고 있지만, HY 스프레드는 적정레벨 (470bp)을 하회하고 있어 장기로는 중립 이하 의견을 유지하고 우량물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물가 경로로 추정 시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은 빨라야 내년 3분기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긴축 장기화를 고려해도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되며, 미국과 달리 재정발 금리 상승 압력도 낮다고 풀이했다.

한국 크레딧은 단기 센티멘트는 긍정적이지 않으나 우량물에 대한 중장기 수요를 반영해 장기 선호도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대체투자와 관련해선 중동 이슈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은 주변국의 참전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나, 국제유가는 급등보다는 변동성이 확대되다 점차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은 고금리에도 전쟁 불확실성 등 헷지 측면에서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은 거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실 자산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츠는 기초자산에 따른 선별적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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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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