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20 (월)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는 없을 것...당분간 90달러선 고유 환경 지속은 가능 - NH證

  • 입력 2023-10-23 08:3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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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이스라엘-하마스 간 군사 충돌이 주요 산유국들로 확산되지 않는 한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유가 폭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다만 "유대교와 이슬람교 사이에서 고조되는 종교 갈등은 유가에서 더욱 강한 하방경직성을 형성해 단기적으로 90달러선 고(高)유가 환경을 지속시키는 빌미가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연구원은 "중동 정세 불안 속 11월 말 OPEC+ 정기 총회에서는 2024년 증산(增産) 전환 결정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는 전 세계 석유 시장 수급상 2024년 ‘공급우위(Surplus)’ 전망을 후퇴시키고 OECD 상업 원유재고 증가 가능성을 제한해 국제 유가의 하방경직성을 지지한다"면서 "이에 11월로 예상해온 유가 정점 확인도 일부 지연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0.94%를 기록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금, 은 등 귀금속 섹터가 2주 연속 큰 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지속된 국제 유가 상승세도 에너지 섹터 주도의 종합 원자재지수 강세를 견인했다.

달러지수 반락으로 구리를 비롯한 산업금속 섹터의 가격 하방 압력도 완화됐다.

황 연구원은 그러나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거듭 경신해온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0%에 육박해 경기 민감 원자재 수요를 위협하는 위험 요인으로 잔존한다"고 평가했다.

농산물 섹터는 10월 WASDE(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상 생산량 부담이 완화된 곡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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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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