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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원유]WTI 6% 급등...중동 위기 고조

  • 입력 2023-10-16 06:2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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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 가까이 급등, 배럴당 87달러 대로 올라섰다. 중동 위기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가 유가를 대폭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4.78달러(5.77%) 오른 배럴당 87.6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3일 이후 최고치로, 나흘 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110만여 명에게 “24시간 내에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110만여 명은 가자지구 인구(230만명) 절반에 달하는 숫자다. 이 같은 통보는 사실상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경고로 해석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1.2% 이하로 하락했다. 은행들의 실적 호조와 국채 수익률 하락에 힘입어 장 초반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으나, 곧 레벨을 낮추기 시작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이에 따른 국제유가 폭등,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5포인트(0.12%) 오른 33,670.2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1.83포인트(0.50%) 하락한 4,327.7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66.99포인트(1.23%) 떨어진 13,407.23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8%, S&P500은 0.5% 각각 올랐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2% 내렸다.

미시간대학 발표에 따르면, 미국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3.0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자 예상치인 67.4에 미달하는 결과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8%로 전월 3.2%에서 상승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3.0%로 전월 2.8%에서 높아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인상 종료를 시사했다. 하커 총재는 이날 행사 연설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기에, 경제지표의 급격한 변화가 없다면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하는 쪽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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