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20 (월)

[김형호의 채권산책] Higher for 'how much' longer?

  • 입력 2023-09-25 10:15
  •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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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전세계 채권금리 동조화로 9월 미국FOMC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정책금리 동결은 예상되었지만 회의 참석자들의 경제전망(economic projection)이 “Higher for how much longer?”를 판단하는데 유용하기 때문이다.

FOMC에서 경제변수(real GDP growth, unemployment, PCE inflation)에 대해 전망을 제시하는 사람은 총19명으로 Board Member 7명과 FRB President 12명(voting 5, nonvoting 7)이다.

미 연준은 Maximum Employment와 Price Stability의 Dual Mandate를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실질GDP성장률 +연1.8%, 실업률4.0%, PCE가격지수 +연2%를추구하고, 이 목표에 맞는 정책금리는 2.5%수준으로 생각하고있다.

6월 경제전망과 크게 달라진 점은 실질GDP성장률실업률이다. 6월에는 2023년과2024년의 실질GDP성장률을 +1.0%, +1.1%로 예상했으나, 9월에는 +2.1%와 +1.5%로 상향했다.

실업률은 2023년 4.1%, 2024년 4.5%에서 3.8%, 4.1%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급격한 정책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은 높이고, 실업률 전망을 낮춘것은 Soft Landing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PCE물가지수는 2023년 +3.2%에서 +3.3%로 0.1% 상향조정했고, 2024년은 +2.5%로 6월과동일하다.

이에 따라 2024년과 2025년의 정책금리는 각각 5.1%, 3.9%로 6월보다 0.5% 높게 전망하고 있다. 금년의 정책금리 예상치는 5.6%로 6월과 동일하다.

경제변수(real GDP growth, unemployment, PCE inflation)에 대한 전망이 실현된다면 미국정책금리는 2024년말까지 5%대의 고금리(5.1%)를 유지하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로운 변수가 없다면 2025년 말에 경제성장률, 실업률, 물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게 되고, 정책금리는 현수준보다 약1.5% 인하하게 된다.

FOMC 결과 발표 직후 미국 채권시장은 Speculative Long Position 청산에 따른 매물출회로 중·장기물 금리가 급등했다. 일부Strategic Long Position도 Yield Curve역전에 따른 Negative Carry 부담으로 포지션 축소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Yield Curve가 Flat한우리나라 채권시장은 9월 FOMC결과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향후 정책금리 인상폭은 크지 않으면서, 장기적으로는 하향조정할 것이고, Flat한 Yield Curve로 장기물이 단기물에 비해 불리하지않기 때문이다.

9월 Economic Projection에서, 금년말까지 Fed의경제성장률 목표(+1.8%)와 실업률 목표(4%)를달성하고, PCE물가지수는 2024년+2.5%, 2025년 +2.2%로 서서히 목표치에 접근하게된다는 FOMC위원들의 생각을 알 수 있다.

또한 2024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5%로 장기목표인 +1.8%에 미달하기 때문에 정책금리를 인하하겠다는 의지도 읽을 수 있다.

Higher for how much longer? 에 대한 답은 “내년 상반기까지”가 적정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strategy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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