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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의 월가전망대] '셧다운·금리' 불안 속 PCE 대기

  • 입력 2023-09-25 07:55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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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이번 주(현지시간 25~29일) 뉴욕주식시장이 약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통계적으로 9월 마지막 주는 주식시장이 대개 하락하기도 했다. 이번 주 주요 이슈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 우려, 자동차 업계 파업,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등이다. 추가 긴축 공포 속에 달러 강세와 국채금리 급등, 유가 상승이 주가를 계속 압박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지난주 뉴욕증시 2~3% 하락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지난 한 주간 2~3% 가량 조정 받았다. 이달 들어서는 2~6% 하락한 셈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추가 긴축 및 고금리 장기화를 예고한 데다, 정부 예산을 둘러싼 워싱턴 정가의 불협화음 속에 10월 초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그 여파로 미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점도 투자심리 위축에 한몫했다.

■파월 등 연준 인사 발언 촉각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나자마자 연준 인사들이 '매파 본색' 드러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이 추가 긴축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고금리 지속 우려로 국채 수익률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도 연준 인사들의 발언 일정이 빼곡하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해 다수 위원의 연설이 이뤄질 예정이다.

■셧다운 초읽기
셧다운 우려 역시 투자자 불안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하원이 내년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휴회에 돌입해 셧다운 우려가 커졌다. 새 회계연도 예산안 통과를 두고 양당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예산안 처리 시한(30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하원 공화당이 임시예산안을 추진 중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시장에서는 셧다운을 기정사실화하며, 셧다운 지속 기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가 연내 100달러 돌파 전망
국제유가 급등이 연내 금리 인상 여부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이다. 9월 들어 뉴욕유가는 8% 가까이 상승했다. 러시아발 공급 차질 등으로 국제유가가 연내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하며 연준 금리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자동차 업계 파업 주목
미 자동차 업계 파업이 확대된 점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일주일째 협상에 진전이 없자, 노조 측이 파업 확대를 선언했다.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은 파업 참가 사업장을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의 38개 부품공급센터(PDC)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파업 장기화는 성장세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도 있다.

■이번 주 주요 일정(현지시간)
이번 주에는 미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나온다. 또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나이키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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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9월 CPI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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