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중국 대형은행들이 모기지 및 예금 금리 인하를 준비중에 있다고 블룸버그가 29일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중국내 대형 국유은행들이 미지불된 모기지 금액 38.6조위안의 대부분에 대해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발표가 이르면 30일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리 인하 효과는 첫번째 주택에 대한 대출에만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중국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등 대형 국유은행들은 이번주 후반쯤 되어서는 올들어 3번째로 수신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중국은행들의 금리 인하 움직임은 소비 지출 진착, 주식시장 자금 유입 확대, 은행 이익률 압박 완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 정부 압박에 일부 기인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가 중국 은행권 금리 인하 소식을 전한 이후로 중화권 주식들 주가는 역 트레이딩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금리인하 효과로 투자자 심리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맥쿼리그룹의 래리 후 중국경제 부문 헤드는 "이것은 점진적인 정책 단계이며, 게임 체인저로 볼 수는 없다. 투자자 심리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수 주일안에 부동산 완화정책이 나올 것으로 보는데, 그 강도가 충분할 지는 알 수가 없다"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