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이 미 연준의 공격적 긴축이 주택시장 수급 구조를 망가뜨렸다고 주장했다.

엘 에리언 고문은 28일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부동산 시장이 무너질 지 여부가 실질적인 이슈"라며 "높은 모기지 금리가 시장 전반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30년물 모기지 평균금리는 지난주 7.48%까지 상승해 23년래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높아진 금리로 인해서 최근 1년 동안 미국 부동산 시장은 수급이 억제돼 꽁꽁 얼어붙는 모습을 보여왔다.

다수 잠정적 매수자들은 더욱 늘어난 차입 비용때문에 시장에서 밀려나는 양상을 띄었다. 이에 반해 주택 소유자들은 그들의 부동산을 시장에 내놓는 데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드는데 반해서 공급 물량이 부족해 부동산 가격은 지속된 오름세를 나타냈다.

엘 에리언은 "기록적으로 낮았던 모기지 금리가 거의 2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까지 오르면 수요와 공급이 모두 파괴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주택 시장을 파괴하는 방식이다. 주택 시장은 경제의 중심이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