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9 (일)

中 부동산 관련 크레딧 리스크, 여전히 본토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반영 중 - 메리츠證

  • 입력 2023-08-28 11:2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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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8일 "중국 부동산 사태 관련 크레딧 리스크는 여전히 본토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반영 중"이라고 밝혔다.

최설화 연구원은 "본토 회사채 스프레드는 하락했으나 역외 차이나 하이일드(HY)와 투자등급(IG) 달러채 스프레드 상승세 지속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외국인도 본토A주를 13일간 순매도 중이다.

다만 중국 정부의 환 개입에 위안화의 절하 속도는 완만해졌다. 부동산 업종은 정책 지원에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25일 저녁 중국 정책당국이 1주택 판정기준 완화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주택 구매 시 구매자 명의에 대출기록이 없으면 1주택 구매기준에 달하는 모기지 금리와 대출한도(LTV) 부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과거 가구 기준으로 1주택 혜택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최 연구원은 이 정책의 효과에 대해 "1선과 일부 2선의 대도시는 실수요 견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중소형 도시는 이미 해당 조치가 시행되고 있어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이번 정책이 부동산 경기 개선, 디벨로퍼 신용 위험 완화 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제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 하려는 강한 정책 의지가 확인되며 추후 더 다양한 지원책의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정부의 지원책 발표에도 중국의 8월 주택 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다. 다만 전주 대비 소폭 반등하며 낙폭은 축소됐다.

컨트리 가든은 광저우 프로젝트 지분을 China Overseas에 매각했고, 헝다는 거래소 기준을 간신히 넘으며 29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최 연구원은 "헝다가 17개월 만에 거래를 재개하면 이는 홍콩 주식시장에 충격을 안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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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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