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KB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이 0.0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KB는 작년 7월 11일 이후 1년 이상 주간매매가격 상승률을 '마이너스'로 잡았으나 이번주엔 보합으로 잡은 것이다.

대단지 아파트 영향이 큰 한국부동산원이 이미 서울 아파트값에 대해 상승 전환한 것으로 잡았지만, 표본이 더 많은 KB 통계에선 좀더 시간이 걸렸다.

지난해 하반기 가격이 급락했던 송파 지역 서울 아파트 대단지 지역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급등했다. 한국부동산원 데이터에선 이런 거래가 평균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커 이미 한 달 남짓 전 서울 아파트 값은 상승 전환한 것으로 잡힌 바 있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55주만에 0.00% 보합

4일 KB국민은행의 월요일(31일) 기준 주간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한 주간 0.00%를 기록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0.07%(7/17) → -0.02%(7/24) → 0.00%(7/31)를 기록 중이다.

이번주엔 마포구(0.09%), 강동구(0.08%), 양천구(0.07%), 강남구(0.07%), 송파구(0.06%)가 상승했다. 반면 동대문구(-0.10%), 성북구(-0.09%), 은평구(-0.09%), 강서구(-0.06%) 등은 하락했다.

KB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1년이 넘는 54주 연속 하락한 뒤 55주만에 보합을 기록한 것이다.

최근 약보합 흐름을 지속한 끝에 이젠 상승 전환을 앞두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2주 연속 0.00%의 보합을 나타냈다.

강동구(0.44%), 동작구(0.16%), 성동구(0.15%), 송파구(0.14%), 광진구(0.14%)가 상승했다. 반면 도봉구(-0.44%), 금천구(-0.15%), 구로구(-0.13%), 중랑구(-0.1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을 보면 경기 아파트 가격은 2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0.01% 상승하고 인천은 0.05%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는 지난주 1년 2개월만에 상승 전환한 바 있다.

최근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2%(7/17) → +0.01%(7/24) → +0.01%(7/31)를 기록 중이다.

이번주엔 안산시 단원구(0.24%), 과천시(0.24%), 하남시(0.18%), 시흥시(0.16%), 수원시 영통구(0.14%), 안양시 만안구(0.07%), 광명시(0.05%) 등이 상승했다.

고양시 덕양구(-0.17%), 이천시(-0.15%), 군포시(-0.09%), 동두천시(-0.08%), 안산시 상록구(-0.06%), 안성시(-0.05%), 의왕시(-0.05%) 등은 하락했다.

인천에선 연수구(0.05%)가 상승하고 동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중구(-0.14%), 부평구(-0.14%), 미추홀구(-0.11%), 계양구(-0.06%), 남동구(-0.05%), 서구(-0.01%)는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인천은 0.05% 하락했다.

경기에선 과천시(0.24%), 고양시 덕양구(0.19%), 하남시(0.18%), 시흥시(0.18%), 안산시 단원구(0.17%), 성남시 중원구(0.17%), 화성시(0.14%) 등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안성시(-0.28%), 평택시(-0.22%), 동두천시(-0.21%), 이천시(-0.2%), 안산시 상록구(-0.20%), 양주시(-0.18%), 군포시(-0.16%), 광명시(-0.09%) 등은 하락했다.



■ 전국 아파트 평균 0.02% 하락

한 주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전세가격은 0.05%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지방 광역시 가격은 0.05% 하락했다. 대구(-0.09%), 울산(-0.07%), 광주(-0.04%), 부산(-0.03%), 대전(-0.03%) 모두 하락했다.

5대 지방 광역시 전셋값은 0.08% 떨어졌다. 대전(0.01%)은 상승한 반면 광주(-0.04%), 부산(-0.05%), 대구(-0.15%), 울산(-0.19%)은 모두 하락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로 전환된 세종(0.08%)에 이어 강원(0.02%)도 올랐다. 경남은 보합을 나타냈고 충북(-0.01%), 충남(-0.02%), 경북(-0.02%), 전남(-0.03%), 전북(-0.07%) 지역이 하락했다.

기타지방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세종(0.10%)은 상승했고 전북(-0.03%), 충북(-0.06%), 충남(-0.06%), 경북(-0.07%), 강원(-0.08%), 전남(-0.09%), 경남(-0.11%)은 하락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