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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급망 구축 과정서 나타난 일본 변화에 주목...올해는 대형수출주, 내년엔 부동산 선호 - 신한證

  • 입력 2023-07-07 08:0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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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7일 "신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나타날 일본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건형 연구원은 "장기간 저성장 늪에 빠졌던 일본 경제에 구조적 변화 조짐이 관찰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탈중국 공급망 재편 수혜 지역으로 일본의 역할이 주목받으며 외국인 직접투자와 건설수주가 늘었고, 제조업 부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 연구원은 다만 "제조업 회복이 경제 전반으로 파급되기까진 시차가 필요하다. BOJ는 초완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겠으며 연말연초 점진적 수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화 역시 점진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주식시장은 변화를 예감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일본 주가 상승은 세계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편이었다.

하 연구원은 "최근의 일본 주식시장 상승은 단순히 ‘엔저’와 재평가 매력에 기인하지 않는다"면서 "일본 기업들은 글로벌 주도 산업의 판도 변화와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등 대외환경의 구조적 변화에 부합할 공산이 크며, 이는 기업이익의 중장기 개선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향후 엔화가 소폭의 강세로 돌아선다고 하더라도 일본 주식시장에서 나타날 중장기 투자 기회에 주목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구조적 변화에 편승할 수 있는 반도체, 자동차, IT H/W, 자본재, 내구소비재에 주목하고 조언했다.

자산별 투자전략으로는 2023년 대형수출주, 2024년 내수주/부동산이 낫다고 평가했다.

엔화 자산의 투자전략을 결정할 핵심 동인은 수출과 내수의 모멘텀 변화라고 짚었다.

하 연구원은 "현재 일본 경기와 금융시장 반등 동력은 대형수출주에 국한되고 있다. 미약한 내수는 시차를 두고 내년 하반기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주에 모멘텀이 국한될 올해는 대형수출주 > 엔화, 부동산(리츠), 민감내수주 > 채권 순으로 자산선호도를 제시했다.

내수가 반등하면서 엔화가 절상 압력에 노출될 수 있는 2024년 자산별 선호도는 부동산(리츠), 민감내수주 > 엔화, 대형수출주 > 채권 순으로 선호도가 변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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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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