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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당분간 긴축기조 유지...주택경기 반등 의견 나오는 점 채권시장에 부담 - 신한證

  • 입력 2023-06-13 08:4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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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2일 "자국 환경이 우선시 되는 통화정책이 도래한 가운데 한은은 긴축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균 연구원은 "캐나다와 호주 중앙은행의 전격 금리 인상은 글로벌 통화정책이 점점 자국 환경에 맞춰짐을 시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연구원은 "인플레 추가 상승 압력이 잔존하기에 추가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 한국도 최근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가계대출 증가로 추가 긴축 우려가 형성됐다"며 "2월 이후 전국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거래가 늘어났고 기준금리 동결에 의한 담보대출금리 하락 등 주택경기 반등 의견이 제기되는 점은 부담"이라고 밝혔다.

가계대출 증가세 전환과 물가 안정 노력 필요 등으로 7월 금통위까지 한은의 매파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6월 FOMC 소화 후에도 국고 3년 금리 하단을 기준금리 대비 10bp 이상 잡기 어렵다"며 "약화된 한국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당장 재형성될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7월 금통위까지 국고 3년 기준 3.40~3.60%내 흐름을 예상했다.

그는 다만 "고금리 지속에 의한 국내 성장 둔화 우려도 계속 잔존한다. 주요 국고채 금리가 3.60% 근접 시 매수 대응을 계속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 미국 긴축 우려는 5월 CPI부터 완화

안 연구원은 "미국은 5월 CPI 지표에서부터 추가 통화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 물가 오름세는 실제치와 컨센서스 중간값 차이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1년 하반기부터 22년 상반기까지 물가 오름세 확대를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 프리미엄 확대와 연준 통화긴축 강화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이어졌다"면서 "하지만 22년 4분기 이후 인플레이션 위험은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5월 미국 전체 및 핵심 CPI는 컨센서스 중간값을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핵심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컨센서스 중간값 0.4%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 연구원은 "5월 CPI 지표를 통해 핵심 물가 상승세 진정 확인 시 6월 FOMC에 대한 우려도 동반 하락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실제 회의에서 연준의 정책 톤은 매파적이겠으나 물가 지표의 안정은 실제 추가 긴축 단행 가능성을 낮추고, 점도표를 유지시킬 명분"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68%까지 상승한 7월 금리 인상 확률 하락 시 3.8%까지 오른 미국 국채 10년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도 점차 약화될 것"이라며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약화됐지만 국채 10년 금리의 4%대 도달까지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한국 역시 6월 회의 전후 대외 불확실성 약화를 반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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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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