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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용우 "대출과 채무보증 포함한 증권사 부동산 PF 27조원 달해...금융부실 뇌관 우려 이어져"

  • 입력 2023-04-20 14:4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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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증권사 부동산 PF 채무보증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2조원으로 부동산 PF 대출(4.5조)의 5배 이상 규모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출과 채무보증을 포함한 증권사 부동산 PF 규모가 27 조원에 달한다"면서 "부동산 시장침체에 따른 금융부실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20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채무보증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잔액은 2020년 111조원 → 2021년 137조원 → 2022년 152조원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PF 관련 위험에 노출돼 있는 금액을 의미하는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대출' 뿐 아니라 우발부채(채무보증), 사모사채까지 포함한다.

이 의원은 특히 "채무보증은 대표적인 우발부채로, 분양이 되지 않거나 사업이 지연·무산되면 보증기관이 대신 변제 해야한다.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기준 10.38%에 달하는 상황에서 채무보증의 부실 역시 유심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PF 규모를 살펴볼 때 대출잔액 뿐 아니라 채무보증 잔액을 함께 봐야한다. 증권사 부동산 PF는 대출보다 채무보증 규모가 많아 착시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증권사들이 저금리 당시 해외 상업용부동산을 과도하게 인수해 펀드를 통해 고객들에게 판매 또는 PI 투자를 많이 했지만 최근 금리 급등으로 해외부동산 펀드 환매가 연기되는 등 부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부동산 PF 뿐 아니라 해외 부동산 시장 상황 역시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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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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