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6 (목)

(장태민 칼럼) 40년만의 최악..'스포츠 강국' 한국의 몰락

  • 입력 2021-08-13 11:0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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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도쿄올림픽 순위, 출처: 네이버스포츠

자료: 도쿄올림픽 순위, 출처: 네이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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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지난주 한국은 도쿄 올림픽에서 초라하고도 낯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주말 폐막한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은 근대화 이후 가장 저조한 성과를 올렸다.

한국은 금메달 순위 16위, 메달합계 순위(금,은,동 수를 단순히 더한 것)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그간 올림픽에선 '당연히' 세계 10위권 내에 들었던 한국이지만, 대략 40년만에 가장 나쁜 성과를 낸 것이다.

■ '놀라운'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몰락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금메달 순위 16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양궁에서 금메달 4개, 펜싱에서 1개, 체조에서 1개의 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선 각종 종목에서 남녀 혼성 종목이 많이 만들어졌다. 양궁에선 남녀 혼성 종목이 추가돼 금메달 수가 5개로 늘어났다.

지난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던 한국은 이번엔 남자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서 양궁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을 땄다.

여자 개인 종목에서 안산 선수가 3관왕이 됐다. 안타깝게도 변동성이 큰 개인 종목에서 은메달, 동메달은 따지 못했다.

펜싱에선 남자 사브르 단체 선수들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 팀은 10년 동안 세계 정상을 군림해왔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선 '이변이 없는 한' 가장 확실한 금메달 종목으로 기대됐다.

'세계랭킹 1위' 한국 사브르 팀은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가볍게 이겼다.

한국이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양궁, 그리고 2010년대 이후 효자 종목이 된 펜싱을 제외하면 한국의 성과는 변변치 않았다.

그나마 기계체조 도마 종목에서 신재환 선수가 깜짝 금메달을 선사하면서 스포츠팬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 체조 도마의 전설인 여홍철 교수의 딸 여서정 선수도 도마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나머지 종목들에서 한국은 '엄청난' 퇴보를 보였다.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과거 한국이 잘했던 투기 종목에선 우승자가 없었다. 특히 한국의 국기 태권도는 최악의 성적표로 제시했다.

일부에선 한국인 우승자가 없었던 태권도 종목에 대해 '세계화 혹은 다변화'를 이뤘다면서 위로하기도 했다. 일본이 유도 종목에서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여전히 유도 최강국으로 군림하는 것과 대비된다.

■ 그간 한국이 냈던 올림픽 성과

한국의 엘리트 스포츠는 1980년대 들어 일취월장했다.

미국과 소련이 여전히 대립하던 시절인 1980년 한국은 미국 등과 함께 모스크바 올림픽에 불참했다.

이후 1984년 LA올림픽에서 10위를 기록하면서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다음 올림픽인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선 '무려' 4위를 기록했다.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입은 한국은 이 당시 역대 최고의 성적표를 냈다.

이후 한국은 다음 올림픽인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7위를 기록하는 등 '특별한 일만 없으면' 10위 내에 드는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세계에 과시했다.

최근까지도 한국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아직 10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은 5위를 기록하면서 스포츠 강국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기면서 8위를 차지했다.

그 리우 대회 이후 한국은 5년만에 금메달 순위 16위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성적표를 제출했다.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웠던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몰락이었다.

■ 자카르타에서 이미 나타났던 한국 스포츠의 몰락

도쿄 올림픽의 '실패'는 이미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에서 예견됐다.

2018년 9월 초에 끝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3위에 그쳤다. 한국은 24년만에 3위라는 낯선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일본이 자국에서 열린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업고 2위를 차지한 '특수한' 때를 제외하면 한국이 늘 2위를 하던 대회가 아시안게임이었다. 하지만 당시 징조가 이상했다. 한국이 대다수 종목에서 이전보다 훨씬 부진한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당시 중국이 금메달 132개, 일본이 75개, 한국은 49개를 땄다. 전체 메달수에선 중국 289개, 일본 205개, 한국 177개였다.

아시안게임에선 항상 한중일 3국이 독보적인 성적을 내지만, 중국·일본의 선전보다 한국의 몰락이 더욱 두드러졌다.

한국은 늘 하던 '가락'이 있으니 금메달 65개 정도는 '최소' 획득해 줄 것으로 믿었다. 그런데 그 최소 목표에 16개 이상 미달하는 처참한 성적을 냈다.

한국이 금메달 50개를 못 채운 것은 36년만이었다. 아시안 게임엔 올림픽보다 훨씬 많은 종목이 치러지기 때문에 메달 수도 많다.

자카르카 4년 전인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은 금 151개, 은 109개, 동 83개로 도합 343개의 메달을 땄다. 한국은 금 79개, 은 70개, 동 79개 등 228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일본은 금 47개, 은 76개, 동 76개 등 모두 19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인천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보다 금메달 갯수가 32개 더 많았으나 자카르타 대회에선 26개나 적었다. 그야말로 다이나믹한 4년이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었다.

인천 대회에서 한국이 홈 어드밴티지를 '크게' 누렸을 가능성이 의심스러우면 그 전 대회를 보면 된다.

그 4년전 대회인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금메달 76개를 포함해 232개의 메달을 수확해 인천 대회(228개)에 결코 밀리지 않았다. 역시 일본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우세였다.

2018년 아시안 게임에서 나타났던 일본과의 금메달 갯수 차이가 '+32'에서 '-26'으로 바뀐 것은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몰락을 알리는 신호였다.

■ 최고 인기스포츠 야구의 몰락...실력 향상 없이 누리기만 해온 야구 기득권

한국은 13년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일시' 복귀한 야구에서 저조한 실력을 보이면서 많은 야구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베이징 대회 전승 우승의 계보를 이어 올림픽 대회 연속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한국 야구는 '상대적 실력 퇴보'를 여실히 드러냈다.

프로야구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지만, 이번 올림픽 대회는 발전 없는 한국 야구의 민낯을 제대로 보여줬다.

6개팀이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한국은 4위에 그쳤다.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에 3연패하면서 4위에 그쳤다.

첫 게임 이스라엘 전을 승부치기 끝에 간신히 이기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뒤 좀더 강한 상대를 만나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한국야구의 내로라하는 강타자들은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빠른 볼에 배트가 밀리거나 삼진을 먹기 일쑤였다.

몇 년 사이 메이저리그엔 160km를 던지는 투수들이 속출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150km를 던지는 투수에게 '와'하고 감탄사를 내던져야 할 정도로 발전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한 일본은 게임을 '구성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이면서 짜임새가 뭔지를 알려줬다. 일본은 선수 개개인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야구가 뭔지를 보여줬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이 결승전에서 아마 최강 쿠바를 꺾자 '야구광' 피델 카스트로는 "한국 선수들은 타격 기계였고 류현진은 변화무쌍한 다양한 스피드의 공으로 쿠바를 이겼다"고 칭찬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처럼 야구가 최고 인기스포츠인 일본이 '억지로' 이번 대회에서 야구를 정식 종목에 편입했지만, 한국은 이번 기회에 한국 야구의 퇴보만 여실히 보였다.

한국 야구의 현주소를 알게 해줬다는 게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

특히 올림픽 전 일부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은 대회 전부터 큰 비난거리였다.

코로나가 다시 창궐한 상황에서 원정팀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호텔방에 여자를 불러 술을 마셨기 때문에 관련 선수들은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다.

야구 업계에선 정체가 의심스러운 여성들과 선수들의 술자리와 관련해 믿기 어려운 얘기들도 돌고 있어 강도 높은 조사도 필요한 상태다.

사실 실력도 별로인데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이 스타의식에 젖어서 선수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것처럼 여겨진다.

박석민·박민우 선수 등 유명 선수들이 연루된 이 사건은 야구계의 이기주의도 여실히 보여줬다. KBO와 NC 구단, 그리고 선수들은 젊은 여성들과의 호텔 술판 사건을 숨기다가 결국 덜미를 잡혔다.

야구업계 안팎에선 선수들이 마담 등을 통해 여자를 소개받고 '요상하게' 논다는 소문이 횡횡했었다고 한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최고 인기스포츠의 선수이자 '공인'들의 행실치고는 참으로 용납해주기 쉽지 않았다. 이런 자들이 어떻게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겠는가.

또 그간 많은 사람들이 프로야구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확대 등을 주장해 왔으나 선수들의 이익단체 등에 의해 좌절됐다.

미국 마이너리그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보다 실력이 뛰어나지만, 연봉은 반의 반도 못 받는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이제 그만 빗장을 풀고 좀더 경쟁을 시켜야 한다. 지금은 많은 야구팬들의 눈높이가 메이저리그에 맞춰져 있다. 프로는 고객의 수요가 없어지면 존재의 이유가 사라진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은 서비스의 질을 지금보다 더 높여야 세계 무대에서 다시 경쟁할 수 있으며, 고객(팬)들의 사랑을 되찾아 올 수 있다. 스타의식에 젖어 본분을 망각한 얼치기 선수들과 팀, 야구 단체 모두 반성해야 한다.

그간 일부 야구 선수들은 실력에 걸맞지 않는 높은 대우를 요구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만약 '마이너리거'들의 진입을 막아온 지금의 시스템(외국인 선수 팀당 3명 제한)이 아니었더라면 그들이 지금의 대우를 받을 수 없다.

온실 속 화초처럼 대우 받으면서 고액 연봉을 받아왔지만, 올림픽이란 국제대회에서 미국 마이너리그들에게도 크게 밀리는 게 한국 프로야구의 현 주소다. 한국 야구는 분명 퇴보했다.

■ 한국 양궁, 오랜기간 세계 최강인 이유는 피말리는 '경쟁 시스템' 때문

도쿄 올림픽 이전 대회인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은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땄다. 올림픽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이번 대회에선 남녀 혼성 종목이 추가돼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났다. 한국은 이 가운데 4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남자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한국 양궁의 단체전 1위 확률은 상당히 높다. 3명이 팀을 이뤄 겨루기 때문에 '풀링 효과'로 인해 우승 확률이 상당히 높다. 여자 양궁은 단체전에서 40년 가까이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다만 개인전은 실력은 물론 운도 따라야 한다. 남자 양궁의 간판 김우진 선수는 16강에서 '올텐'(만점)을 쏘고도 8강에서 탈락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양국이 세계 최강을 유지하는 것은 '치열한 경쟁시스템'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 금메달을 땄던 선수도 다음 대회에 국가대표로 뽑힐지 여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곳이 한국 양궁이다. 실력을 유지하더라도 더 뛰어난 후배가 등장하면 4년 뒤엔 국가대표가 되지 못한다.

미국의 유명 궁사 브래디 앨리슨은 "한국엔 올림픽과 같은 국제 경기에 나와 경쟁할 대표선수들이 50명 정도는 있다"는 말로 경외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특정 스포츠가 오랜기간 최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인프라' 역시 중요한다. 한국 양궁이 경쟁력을 잃지 않고 최강을 유지하는 데엔 든든한 지원자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가(家), 지금의 현대차그룹이 40년 가까이 양궁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 1등 배격과 함께 이뤄진 한국 스포츠의 몰락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스포츠 행정은 '엘리트 체육'보다 '생활 체육'에 맞춰졌다.

금메달 지상주의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열심히, 최선을 다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에겐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문화도 자리를 잡았다. 사실 1등만 쳐주는 문화는 지양해야 한다.

최근엔 올림픽 순위를 금메달이 아니라 금,은,동을 모두 합친 메달 순위로 메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1등 지상주의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시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금메달 1개가 은메달 10개보다 값지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금,은,동 합계로 순위를 매기더라도 메달권에 들지 못한 4위,5위 선수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1등과 2등의 차이는 종이 한장 두께이고, 3등과 4등의 차이는 사전 한권의 두께인가.

사람들은 '순위 따위는 필요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은연 중에 순위를 메기고 만다. 스포츠 업계는 사실 엄청나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곳이다.

그리고 스포츠 업계의 근간을 이루는 '선수'는 기본적으로 평범을 거부한 특출난 사람들이다.

필자는 과거 아들, 딸을 운동선수로 키우려는 친구들을 한사코 말린 경험이 있다. 기본적으로 성공 확률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스포츠 업계에서 선수로 살아남는 일은 일반적인 회사 생활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어렵다.

스포츠 업계에선 '뛰어난 기량을 가진 사람만 살아남는다'는 험악하고도 냉정한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뛰어난 선수들이 펼치는 최고의 플레이를 소비하고 싶어한다. 이 산업은 이런 방식으로 존재하고 굴러간다.

몇 년 사이에 태릉선수촌(진천선수촌)의 훈련 강도가 떨어졌다는 얘기가 들렸을 때 필자는 걱정스러웠다.

이런 상황에서 스포츠 지도자들의 용납하기 어려운 폭력 사태가 발생해 스포츠 인권도 강조됐다. 운동 선수들의 매 맞지 않을 권리 등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생활 체육 강조가 엘리트 체육 포기로 이어지고, 훈련 강도를 낮춘 게 실력 저하로 연결되고, 스포츠 인권이 '열심히 운동하지 않을 권리'라는 이상한 논리 비약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필자는 심히 우려스러웠다.

우려했던 것처럼 한국 스포츠는 그야말로 '단시간에' 퇴보했다. 필자는 2018년 아시안 게임에서, 2021년 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가 보여운 놀라운 몰락 속도에 긴장이 된다.

■ 자국선수 우승 바라는 사람이 '꼰대'가 되는 이상한 풍토

지난 주말 친구와 함께 올림픽 폐막식을 시청하면서 이번 대회 '한국의 실패'를 거론하다가 작은 말다툼을 하고 말했다.

친구는 "이런 꼰대를 봤나.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메달 타령을 하나"하고 필자에게 핀잔을 줬다.

친구는 '메달을 따든 못 따든 모두를 칭찬해 줘야 하는' 사회 분위기에 역행하는 필자를 비판했다.

그의 말에 일리도 있으나 필자는 너무 빨리 몰락하는 한국 스포츠의 미래가 걱정스러웠다.

그리고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스포츠 산업의 본질을 망각한' 친구를 비판했다.

남들 말에만, 사회 분위기에만 휩쓸려 '쿨한' 척 하면 좋냐고 비아냥대고 말았다. 결국 말싸움이 커지고 말았다.

사실 우리와 국제 무대에서 경쟁하던 다른 선진국들은 여전히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포츠 팬이라면, 그리고 스포츠 산업이 걱정스러운 사람이라면, 이번 올림픽 결과를 찬찬히 들여다 보길 바란다.

한국만 '혼자' 몰락해 버렸다. 모든 한국인이 이런 결과를 원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40년 만의 최악의 성적을 거둔 뒤에도 '열심히 했다'고 박수만 치는 '새로운' 문화가 정말 바람직하기만 한 것인지 묻고 싶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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