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하락률은 조금씩 축소되고 있다.

31일 국민은행의 월요일(27일) 기준 '주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한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 주간 상승률은 -0.30%(3/6) → -0.29%(3/13) → -0.28%(3/20) → -0.26%(3/27)를 기록 중이다.

KB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37주 연속 하락 중이다.

이번주엔 동작구(-0.97%), 금천구(-0.48%), 관악구(-0.43%), 송파구(-0.37%) 등의 하락폭이 컸으며, 25개구 모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33% 하락해 전주(-0.34%)와 비슷한 폭으로 빠졌다. 용산구(-1.07%), 동작구(-0.76%), 관악구(-0.64%), 서초구(-0.56%) 등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하락률은 축소됐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간 0.35% 하락해 전주(-0.68%)에 비해 낙폭을 크게 축소했다. 인천은 0.32% 떨어져 전주(-0.67%)에 비해 낙폭을 상당히 줄였다.

경기도에선 안양시 동안구(-0.87%), 고양시 일산서구(-0.76%), 동두천시(-0.7%), 화성시(-0.53%), 수원시 장안구(-0.52%), 성남시 중원구(-0.49%), 용인시 수지구(-0.48%)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인천에선 연수구(-0.47%), 서구(-0.42%), 부평구(-0.33%), 중구(-0.29%), 계양구(-0.24%), 미추홀구(-0.21%), 남동구(-0.2%)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빠졌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0.32% 하락했다. 인천은 0.36% 떨어졌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일산서구(-1.26%), 수원시 팔달구(-0.87%), 수원시 장안구(-0.51%), 안산시 상록구(-0.51%), 용인시 처인구(-0.45%), 수원시 권선구(-0.44%) 등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인천 역시 부평구(-0.57%), 중구(-0.52%), 서구(-0.52%), 연수구(-0.34%), 남동구(-0.24%), 계양구(-0.19%), 미추홀구(-0.18%) 등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 전국 아파트 한주간 0.24% 하락

한주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전세가격은 0.26% 떨어졌다.

인천을 제외한 5개 지방 광역시는 0.27% 하락했다. 대전(-0.43%), 대구(-0.33%), 부산(-0.27%), 광주(-0.13%), 울산(-0.13%) 등이 모두 하락했다.

5개 지방광역시 전셋값은 0.24% 떨어졌다. 광주(-0.07%), 대전(-0.18%), 울산(-0.20%), 부산(-0.26%), 대구(-0.41%)가 모두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0.10%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원(-0.02%), 전남(-0.03%), 세종(-0.06%), 경북(-0.11%), 충북(-0.12%), 경남(-0.12%), 충남(-0.13%), 전북(-0.16%) 전 지역이 하락했지만 하락폭이 축소됐다.

특히 상당기간 급락했던 세종의 경우 최근 낙폭을 크게 축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광역시 이외 기타 지방 전세가격은 0.15% 떨어졌다. 강원(-0.11%), 충북(-0.12%), 전북(-0.12%), 전남(-0.12%), 경남(-0.15%), 경북(-0.16%), 충남(-0.21%), 세종(-0.35%) 모두 하락했다.

주택 심리 지수는 여전히 매우 부진하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27.7보다 조금 약간 낮아진 25.5를 보이면서 침체 상태를 지속했다.

인천(18.5)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18.5)이 가장 높다. 울산 16.1, 부산 11.8, 대구 11.6, 광주 6.4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