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5월중 은행 가계대출(+5.2조) 증가폭 확대...지난해 9월(+5.6조) 이후 최고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지난 5월 중 은행 가계대출이 증가해 넉 달 연속 증가했고 증가폭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 증가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확대된데다 계절적 자금 수요로 기타 대출의 증가세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5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5월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5.2조원 증가한 1,155.3조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25.4월 +3.7조원→ 5월 +4.2조원)은 지난 2~3월 중 늘어난 주택거래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전세자금대출도 지난 1월 0.4조원으로 증가 전환 후 2월 1.2조원, 3월 0.7조원, 4월 0.6조원, 5월 0.5조원 등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기타대출(+1.0조원→+1.0조원)은 정의 달 관련 지출 등 계절적 자금수요 등으로 전월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은은 "아파트 가격 오름 폭이 다시 확대되고 거래량도 충분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가계 대출도 당분간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상당한 증가 압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경기 둔화에 대응해서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늘어난 시중 유동성이 주택 가격 상승 기대를 부추기거나 가계부채 증가세를 자극하지 않도록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합) 5월중 은행 가계대출(+5.2조) 증가폭 확대...지난해 9월(+5.6조)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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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중 은행 기업대출(25.4월 +14.4조원 → 5월 +8.0조원)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상당폭 증가해 두 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대기업대출(+6.7조원→+5.4조원)은 주요 은행들의 대출영업 확대, 일부 대기업의 일시 운전자금 조달 등으로 상당폭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7.6조원→+2.6조원)은 정책성 대출 공급이 지속되었으나 은행권의 신용리스크 관리, 전월 부가세 납부 등 계절적 요인 소멸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회사채 발행은(+1.9조원 → -0.4조원)는 전월 차환 발행 및 계절적 비수기(분기 보고서 제출 등) 영향 등으로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CP·단기사채(+4.6조원→ -0.2조원)는 공기업을 중심으로 순상환 전환했고, 주식(+0.4조원→+1.8조원)은 일부 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 등으로 발행규모가 확대됐다.


(종합) 5월중 은행 가계대출(+5.2조) 증가폭 확대...지난해 9월(+5.6조)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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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흐름을 살펴보면 5월중 은행 수신(25.4월 -25.9조원 → 5월 +20.2조원)은 정기예금 예치 증가 등으로 상당폭 증가 전환했다.
수시입출식예금(-36.8조원→ +7.0조원)은 지자체 재정집행 예정자금 예치, 기업의 결제성 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 전환했다.
정기예금(+0.5조원 → +19.2조원)은 대출 증가에 따른 일부 은행들의 예수금 조달 확대, 지자체 자금 일시 예치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38.5조원 → +25.2조원)은 전월에 이어 큰폭 증가했다.
MMF(+24.1 →+8.1조원)는 수익률 메리트 등으로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채권형펀드(+7.4조원 → +10.2조원) 및 주식형펀드(+3.5조원 → +4.5조원)은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