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15 (일)

(상보) RBNZ, 기준금리 3.25%로 25bp 인하...예상부합

  • 입력 2025-05-28 11:2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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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RBNZ, 기준금리 3.25%로 25bp 인하...예상부합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5월 28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25bp 인하했다.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었다.

RBNZ는 작년 8월 회의에서 약 4년여만에 기준금리를 5.5%에서 5.25%로 25bp 인하한 바 있다. RBNZ가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2020년 3월 당시 RBNZ는 코로나19 대확산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1.0%에서 0.25%로 크게 낮춘 바 있다.

이후 저금리를 유지하다 물가가 빠르게 오르자 2021년 10월부터 금리 인상에 나서 5.5%까지 끌어 올렸다. RBNZ는 2023년 5월 25bp 인상을 마지막으로 금리인상 기조를 끝냈다.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8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작년 8월 25bp 인하를 단행하고 작년 10, 11월과 올해 2월 각각 50bp 인하를 단행했다. 이후 올해 3, 5월에도 기준금리를 각각 25bp 인하하며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RBNZ는 5월 정책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목표범위 내 수준에 있으며, 위원회는 중기적으로 물가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외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거나 3.25%로 25bp 인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25bp 인하는 찬성 5표에 반대 1표로 결정됐다.

금리인하를 주장한 위원들은 CPI가 목표 범위 내에 있고 경제에 상당한 유휴생산능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근원 CPI와 임금 인플레이션 측정치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국제적 상황으로 인해 2월 당시보다 국내 활동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전망이 약해졋음을 지적했다. 일부 위원들은 현재 관리 물가에 의해 비거래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해 25bp의 기준금리 인하가 중기적 물가 안정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일부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은 경제정책 불확실성 증가가 가계와 기업의 행동에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위원회가 더 잘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며 "또한 기준금리 동결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목표 중간점 부근에서 더욱 공고히 하고 관세 인상의 공급 측면 효과로 인한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며 금리 동결의 장점을 설명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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