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예상을 밑돈 미국 경제지표들이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낮아진 103.8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6% 내린 1.084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2% 하락한 1.268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14% 낮아진 150.49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발표된 일본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0% 올라 예상치(+1.9%)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5% 높아진 7.214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6%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주중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최근 사상최고치 경신에 따른 숨고르기를 이날도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82포인트(0.25%) 내린 38,972.4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65포인트(0.17%) 상승한 5,078.1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9.05포인트(0.37%) 높아진 16,035.30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내구재 수주가 전월 대비 6.1%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인 5.0% 감소보다 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직전월에는 0.3% 줄어든 바 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6.7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인 115.1을 밑도는 결과이다. 지난 1월에는 110.9를 기록한 바 있다.
미셸 보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통화정책에 대한 신중론을 강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락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금리인하는 너무 이르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상승, 배럴당 78달러 대로 올라섰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의 감산연장 기대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9달러(1.66%) 높아진 배럴당 78.8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12달러(1.36%) 오른 83.65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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