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2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인텔 쇼크에도 금리 레벨 부담·코스피 급반등에 밀려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일 금리 레벨 부담을 노출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의외로 급반등하면서 채권 가격의 반등 의지를 꺾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1틱 하락한 103.39, 10년 선물은 36틱 떨어진 107.6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8,813계약, 10년 선물을 1,998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인텔 쇼크에 따른 안전자산선호도 기대됐으나 국내 채권시장은 금요일 호재 선반영 심리와 레벨 부담 때문에 밀렸다"고 밝혔다.
그는"국고3년 3.7%, 국고10년 4.0%는 레벨 부담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어서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했다. 위태롭던 주식이 의외로 반등한 점도 채권 약세를 가중시킨 요인"이라고 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금리는 민평대비 3.0bp 상승한 3.740%, 국고10년물 26-6호 수익률은 2.5bp 오른 4.030%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금리 레벨 부담·주가 급반등에 약세
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3틱 하락한 103.47, 10년 국채선물은 24틱 떨어진 107.8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인텔 실적 전망 충격으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미국채 금리는 제한적으로 움직인 가운데 국내시장은 레벨 부담을 반영하면서 출발했다.
지난 29일 미국채 금리는 알파벳 쇼크로 4.9%대 초반을 트라이 한 뒤, 30일 인텔 쇼크 때는 레벨을 소폭 내렸다.
뉴욕 주식시장의 반도체 지수가 폭락해 안전선호를 자극했지만, WTI는 104달러, 브렌트유는 117달러를 넘어서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준 인사들은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40bp 하락한 4.9300%, 국채 2년물은 0.40bp 하락한 4.5895%를 나타냈다.
인텔이 실적 전망 발표 이후 29% 폭락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20% 급락한 1만608.80, 나스닥은 747.73포인트(2.86%) 떨어진 2만5437.00을 나타냈다.
국내 채권시장은 최근 AI를 둘러싼 의심과 주가 급락을 우호적으로 보면서도 금리 레벨을 부담을 노출하면서 시작했다.
국내시장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 국채시장 강세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데다 최근 금리 하락폭이 컸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추가 강세를 끌고 나가지 못했다.
특히 이날 국내 주식시장이 예상과 달리 상승 반전하자 채권가격은 좀더 눌리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한 뒤 저가매수로 분위기를 바꾸자 채권금리가 상승을 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총지출을 820조9천억원으로 확대하면서도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올해 3.9%에서 내년 0.1%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채무비율도 51.6%에서 48.3%로 낮추고 신규 국채 발행액의 대부분을 기존 국채 상환에 활용해 국채 순증가분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미 알려진 내용들이라 시장이 반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국채선물은 장 후반로 접어들면서 외국인 선물 매수 등으로 약세폭을 축소하기도 했으나 분위기를 돌리지는 못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장중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수가 가격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레벨 부담이 작용하는 모양새였다"며 "오늘은 예상 밖 주가 급반등, 그리고 호재 기반영에 따른 레벨 부담에 장을 약세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 코스피, 우려와 달리 급등...달러/원 1,340원 위로 속등
코스피지수는 우려와 달리 상승했다.
코스피는 128.34p(2.24%) 속등한 5,859.08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견조한 10월 수출, 금요일 악재 기반영 심리 등을 내세우면서 장 초반 약세에서 상승 전환했다.
지난 주말에 발표된 10월 수출도 양호했으며, 11월 중 수출 1조달러 달성이 확실시됐다.
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도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었으며, 전체적으로 시장은 예상보다 견조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5천대 중반 근처로 미끌어진 뒤에선 연기금이나 금융투자, 기타법인 등이 매수에 나서면서 장을 받치는 구도도 형성돼 있다.
전날 1.6조원 남짓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 3,714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주가가 급락한 30일 8,92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장을 받친 뒤 이날은 1,69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9.98p(1.38%) 오른 734.3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28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의 달러선물 대규모 순매수 등에 1,340원대 중반으로 상승 마감했다.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9.50원 상승한 1343.8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오전 중 1340원선을 돌파한 뒤 점심시간을 전후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오후 12시 22분께 1347.15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달 16일 이후 약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후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고점 부담에 따른 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레벨을 낮췄다.
전체적으로 월말이 지나면서 네고 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외국인의 달러선물 대규모 순매수와 커스터디 수요가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이번주 미국 중간선거,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화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