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외국인 선물 매수에 낙폭 축소…주식시장 급반등에 약세 지속](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10213161402534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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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외국인 선물 매수에 낙폭 축소…주식시장 급반등에 약세 지속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채권시장이 2일 오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오전보다 약세폭을 다소 축소했다.
지난주 금리 급락에 따른 레벨 부담과 국내 주식시장 급반등이 채권시장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추가 약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2일 오후 1시 13분 기준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틱 하락한 103.44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5틱 내린 107.79에 거래됐다. 오전 11시 5분 3년 선물이 8틱, 10년 선물이 36틱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낙폭을 각각 2틱, 11틱 줄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31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198계약 순매수했다. 오전 11시 5분보다 순매수 규모를 각각 1,700계약, 1,009계약 확대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년 국채선물을 1만3,41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427계약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상승했지만 오전보다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8bp 오른 3.738%, 5년물은 3.0bp 상승한 3.885%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3.0bp 오른 4.035%를 나타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2.0bp 오른 3.725%, 20년물은 2.6bp 상승한 4.130%, 30년물은 3.6bp 오른 4.148%에 거래됐다.
오전 11시 5분과 비교하면 3년물 금리 상승폭은 3.2bp에서 2.8bp로, 10년물은 4.2bp에서 3.0bp로 축소됐다.
이날 채권시장은 지난주 급격한 금리 하락에 따른 차익실현과 레벨 부담으로 약세 출발했다.
지난달 30일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기술주 급락과 안전자산 선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당시 3년 국채선물은 17틱, 10년 국채선물은 59틱 상승했다.
다만 최근 금리 낙폭이 컸던 만큼 국고채 3년물 3.7%대와 10년물 4% 부근에서는 추가 강세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이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급반등하면서 채권시장 약세를 이끌었다.
오후 1시 1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19포인트(2.55%) 상승한 5,876.93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11.11포인트(1.53%) 오른 735.49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 가까이 하락했지만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한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기관은 코스피200 선물을 1만524계약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927계약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1시 14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7원 상승한 1,345.0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장 초반 1,331.40원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오전 한때 1,340원대로 올라선 이후 오후 들어 1,347.15원까지 상승했다.
주식시장 반등과 원화 약세가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는 금리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진행된 국고채 2년물 입찰에서는 1조8천억원이 연 3.725%에 낙찰됐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 입찰에 4조7,450억원이 응찰해 응찰률은 263.6%를 기록했다. 응찰금리는 3.695~3.800%였으며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3.725%로 결정됐다.
정부의 내년도 재정 운용 방향도 채권시장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총지출을 820조9천억원으로 확대하면서도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올해 3.9%에서 내년 0.1%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채무비율도 51.6%에서 48.3%로 낮추고 신규 국채 발행액의 대부분을 기존 국채 상환에 활용해 국채 순증가분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금리 급락에 따른 가격 부담과 주식시장 반등이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는 만큼 추가 금리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코스피가 2% 넘게 급등하면서 채권시장에 약세 압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꾸준히 사들이면서 오전보다 낙폭을 줄였다"며 "지난주 금리 급락에 따른 레벨 부담과 외국인 매수세가 맞서는 가운데 당분간 주식시장 흐름과 선물 수급이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금융투자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확대됐지만 외국인의 매수 규모도 커지면서 추가 약세는 제한되고 있다"며 "국고채 2년물 입찰을 소화한 이후 시장은 외국인 수급과 국내 주식시장 반등 지속 여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최근 금리 하락폭이 컸던 만큼 추가 강세를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