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상보) 일본 10월 도쿄 근원 CPI 전년비 2.6% 올라 예상부합

  • 입력 2026-10-30 09:2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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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 도쿄의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지만 일본은행(BOJ)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웃도는 흐름을 이어갔다.

30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2026년 10월 도쿄도 구부 소비자물가지수(중순 속보치)'에 따르면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103.3(2025년=100)으로 전년 동월보다 2.6%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6%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지난 9월 상승률 2.7%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근원 CPI 상승률은 지난 5월 1.2%까지 둔화한 이후 6월 1.5%, 7월 1.7%, 8월 1.8%로 높아졌다. 9월에는 2.7%로 급등했지만 10월 들어 상승세가 소폭 진정됐다.

계절조정 기준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지난 9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 0.9%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축소됐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종합 CPI는 103.5로 전년 동월보다 2.8% 상승했다. 지난 9월 2.7%보다 상승률이 0.1%포인트 확대됐다.

종합 C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올랐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모두 제외한 CPI는 103.6으로 전년 동월보다 2.6% 상승했다. 지난 9월의 2.9%보다 상승률이 0.3%포인트 낮아졌다.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상승률도 9월 0.7%에서 10월 0.2%로 둔화했다.

품목별로는 식료품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지난 9월 3.3%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신선식품 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8.6%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신선채소 가격은 10.5%, 신선어패류는 14.2% 각각 올랐다.

반면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9월 3.6%에서 10월 3.0%로 둔화했다. 곡물류 가격은 7.2% 하락했으며, 일부 쌀 품목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에너지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월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2.2% 올라 지난 9월의 1.9%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전기요금은 1.7%, 도시가스요금은 4.9% 각각 상승했다. 반면 휘발유 가격은 2.3% 하락했다.

총무성은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이 상승 전환하면서 근원 CPI 상승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 상승세 둔화와 수도요금 관련 기저효과 등이 근원 CPI 상승폭을 낮췄다.

그 밖에 주거비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가구·가사용품은 6.0%, 교양·오락은 4.3%, 교통·통신은 2.0% 각각 올랐다.

도쿄 소비자물가는 일본 전국 CPI에 앞서 발표되는 선행지표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지표는 근원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도 전월보다 소폭 둔화했다는 점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일부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에너지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고 신선식품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생활물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일본은행의 향후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물가 흐름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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