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개장] 美금리 반등에도 소폭 강세…외인 선물 매수에 상승폭 확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2609043200731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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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美금리 반등에도 소폭 강세…외인 선물 매수에 상승폭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6일 미국 국채금리 반등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약세 부담에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초반 강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주 후반 미국 국채금리가 중동지역 긴장 고조와 유가 상승 영향으로 반등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우호적인 수급이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분 기준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3.20, 10년 국채선물은 13틱 상승한 107.26에 거래됐다.
개장 초반 각각 3틱, 8틱 상승했던 국채선물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50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070계약 각각 순매수하며 강세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년 국채선물을 2,95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646계약 각각 순매도하며 외국인과 엇갈린 수급을 나타냈다. 은행도 3년 국채선물을 50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60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지난주 미국발 안전자산 선호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23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5bp 하락한 3.802%, 10년물 금리는 5.3bp 내린 4.094%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금리가 단기간에 빠르게 하락하면서 국고채 3년물 3.80% 부근에서는 추가 강세에 대한 레벨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지난주 후반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국채금리가 국제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반등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4.35bp 상승한 4.9965%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4.60bp 오른 4.6835%, 30년물 금리는 3.85bp 상승한 5.3205%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이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3.8% 급등한 배럴당 103.27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도 3.1% 오른 배럴당 116.72달러에 거래되며 약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작전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물가 압력 확대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우려가 채권시장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적으로는 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향후 금리인상 경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지만 성장률과 물가 전망의 상향 가능성을 시사하며 추가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선제적인 금리인상의 효과와 점진적인 통화정책 대응을 강조하면서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인상 속도가 경제 여건에 따라 조절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국내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27일 발표되는 국내 3분기 GDP가 예상보다 양호할 경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되면서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반등과 최근 국내 금리 하락에 따른 레벨 부담에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강세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80% 부근까지 내려온 만큼 추가 강세를 추격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장중 외국인의 선물 매매와 국내 주식시장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말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국채금리가 반등한 가운데 국내 시장은 지난주 무난하게 소화한 금통위 결과와 외국인의 우호적인 수급을 바탕으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의미 있는 금리 하락이 나타난 만큼 이번 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입찰 일정을 소화하면서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을 가늠하고, 장 후반에는 다음 날 발표될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경계감도 일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이번 주 FOMC와 다음 주 미국 중간선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국내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 3.80% 수준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선물시장 강세를 현물시장도 따라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3년과 10년 국고채 금리 스프레드도 축소된 가운데 3년물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금리 레벨 부담과 대외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