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개장] 美국채 금리 폭락에 국채선물 급등 출발…외인 수급·금리 하단 주시

  • 입력 2026-10-23 09:0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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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3일 미국 국채 금리 급락에 연동해 강세로 출발했다. 인공지능(AI) 과잉투자 우려와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가 국채선물 가격을 끌어올렸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전 9시 초반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24틱 오른 103.32, 10년 국채선물은 82틱 상승한 107.61을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77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239계약 순매수했다. 개인은 9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93계약 순매도한 반면 금융투자는 1,184계약 순매수했다. 은행도 250계약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AI 투자 과열 우려와 뉴욕 기술주 급락,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초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7bp 넘게 급락한 4.9530%를 기록해 5% 아래로 내려왔다. 2년물 금리는 16.50bp 하락한 4.6375%, 30년물 금리는 12.80bp 떨어진 5.2820%를 나타냈다.

뉴욕주식 시장에서는 메타의 대규모 AI 설비투자와 현금흐름 악화에 대한 우려가 기술주 매도를 촉발했다. 나스닥지수는 2.6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2% 급락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소화한 가운데 대외 금리 하락을 반영하고 있다.

전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3.0%로 만장일치 동결했으나 성장률과 물가 전망의 상향 가능성을 시사하며 추가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앞선 선제적 금리인상에 따른 정책적 여유를 강조하면서 향후 인상 속도에 대한 시장의 부담을 일부 완화했다.

시장에서는 미국발 강세 재료에도 최근 금리 하락에 따른 레벨 부담과 외국인 선물 수급이 추가 강세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날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1만4,24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274계약 순매수한 만큼 이날 추가 매수 여부와 차익실현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예정된 국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신현송 총재가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AI 과잉투자 우려에 따른 미국 주가 급락과 프랑스 채권금리 상승 등으로 미 국채시장에 안전자산 매수와 숏커버성 매수가 유입됐다"면서 "국내시장도 강세로 출발했지만 3년 금리가 3.7%대 중반에서 얼마나 더 내려갈 수 있을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채선물 갭 상승 이후 외국인의 차익실현성 매도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면서 "초반 숏커버성 매수세가 유입되더라도 이후 수급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중동 긴장 고조와 AI 투자 회의론에 따른 기술주 급락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전 구간에서 크게 하락했다"면서 "국내시장도 전날 금통위 결과를 소화하면서 외국인의 추가 선물 매매 방향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금통위가 시장에서 다소 중립적으로 해석된 가운데 오늘 국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나올 신현송 총재의 발언을 주시하면서 금리 하단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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