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종합) 신현송 한은 총재, 기준금리 추가인상 시사...선제대응한 '호미질 효과'로 운신의 폭 얻어

  • 입력 2026-10-22 12:4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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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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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동시에 7월, 8월 연속으로 금리를 올린 효과, 즉 '호미로 막은' 덕분에 여유가 생겼다는 점도 거론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이날 채권시장 참가자 대다수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로 동결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그간 채권시장은 7월과 8월 연속 금리 인상 이후 오늘(10월) 동결, 그리고 11월 인상을 전망 경로로 설정한 상태였다.

■ 지난 8월보다 성장세, 물가 오름세 상방 위험 좀더 커져

신현송 총재는 지난 8월 전망 때보다는 성장, 물가 모두 상방 위험이 커졌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에 움직이기 보다는 대외 불확실성 전개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고 했다.

선제적으로 7월과 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한 만큼 그 영향이 금융시장 통해 파급되는 과정과 성장·금융안정 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리는 더 인상할 것이라고 했다.

신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를 상회할 것"이라며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유의해야 하는 만큼 물가가 목표수준에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총재는 "성장세와 물가가 8월보다 강한 측면 있기 때문에 지금의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계속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반도체 경기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신 총재는 "반도체 장기계약가격, 현물가격 등을 점검하고 있다. DDR5, 16기가 현물 지수가 있는데, 초여름 45달러 유지되다가 오르면 올랐지 전혀 내려갈 기미 안 보인다"고 말했다.

■ 11월 인상할까...총재 호미질 효과 거론


다음 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확실한 답은 하지 않았다. 선제 대응한 덕분에 정책적 여유가 있다고 했다.

이번 금통위의 금리 동결이 다음달 인상 위한 속도조절이냐는 질문에 신 총재는 "7,8월 연속 인상해서 정책여력을 확보했다. 시장 상황에 쫓기지 않고 국내 여건에 맞게 움직일 운신의 폭을 얻었다"고 답했다.

총재는 "8월 (금통위) 정책 결정 때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았다고 했다. 이번 동결은 호미질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물가목표 2%는 내년엔 달성하기 어렵고 내후년 정도면 목표 수준 가까이 상승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채권금리는 글로벌 유동성, 위험회피심리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총재는 "근원물가가 8월(전망)보다 높다고 해서 국채금리에 시사하는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일부 유럽(프랑스) 국채금리가 크게 올랐지만 한국은 재정건전성이 양호하고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원화환율, 더 강해질 여지...한국채권, 상대적으로 견조


신 총재는 환율 하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도 거론했다.

신 총재는 "환율 하락이 양극화 해소에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총재는 특히 "실효환율(교역가중치 감안한 환율) 평균이 101 정도인데 8월말 기준 1,380원 정도일 때 89였다"고 밝혔다.

과거 평균을 감안할 때 원화가 더 강해질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BIS에서 오랜기간 근무했던 신 총재는 "BIS 실효환율 기준으로 봤을 때 아직도 (원화) 약세"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채권시장이 관심을 많은 최종 기준금리 레벨에 대해선 열린 자세를 보였다.

신 총재는 '최종금리'와 관련해 "채권시장서 추정할 수 있는 금리를 참고하고 있다. 반드시 (시장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최종금리와 관련해선 새로운 데이터가 나오면 참고하고 한은의 생각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했다.

총재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총재는 그러면서 "연준의 금리결정에 한국 역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호미로 정책 편 덕분에 어느 정도 연준 결정과 시장에 쫓기지 않고 국내에 맞게 정책을 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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