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오후] 국채선물, 약세 딛고 강세 전환…외인 3년 선물 5천계약 이상 순매수

  • 입력 2026-10-20 13:2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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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채권시장이 20일 오후 국내 주식시장 급락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확대에 힘입어 강세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과 유럽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약세 출발했지만 코스피가 4% 가까이 급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다.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채권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후 1시 18분 전후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7틱 상승한 102.99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6틱 오른 106.39에 거래됐다.

오전 10시 37분 전후 3년 국채선물이 2틱 하락하고 10년 국채선물이 14틱 내렸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9틱, 30틱 상승한 수준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63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222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는 3년 국채선물을 2,45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597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투신도 3년 국채선물을 2,521계약 순매도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570계약 순매수했다. 은행은 3년 국채선물을 10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298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오전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0bp 하락한 3.810%, 3년물은 2.3bp 내린 3.854%를 기록했다. 5년물 금리는 1.3bp 하락한 4.002%, 10년물은 1.8bp 내린 4.192%를 나타냈다. 20년물 금리는 5.5bp 하락한 4.175%, 30년물은 3.2bp 내린 4.253%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급락했다. 오후 1시 18분 전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83포인트(3.95%) 하락한 5,540.18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20.92포인트(2.59%) 내린 787.97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5,500선 부근까지 밀린 뒤 낙폭을 일부 축소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하락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약 7,632억원, 5,6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약 9,745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9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정치·사회적 혼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이 국내주식 시장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채권시장은 간밤 대외금리 상승에 따른 약세 압력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도 국내 채권시장 강세에 힘을 보탰다.

오후 1시 전후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4.7615%, 10년물 금리는 5.1235%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간밤 5.14%대까지 상승했지만 아시아장에서 5.12%대로 내려왔다.

앞서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재정 우려로 14bp 넘게 급등했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에 부담을 줬다.

다만 국내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대외금리 상승 부담을 상쇄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전일 3년 국채선물을 7,02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만243계약 각각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양 구간에서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실시한 통화안정증권 중도환매 경쟁입찰에서는 매입예정금액 4,000억원에 1,100억원이 응찰해 전액 낙찰됐다.

시장은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향후 추가 인상 시점과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를 주시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간밤 미국과 유럽 금리 상승으로 약세 출발했던 채권시장이 코스피 급락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확대에 힘입어 강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외국인의 3년 선물 순매수가 5천계약을 넘어서면서 금리 하락을 이끄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채권시장으로 위험회피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며 "다만 금통위를 앞두고 통화정책 경계감이 남아 있는 만큼 추가 강세 여부는 외국인 선물 수급과 주식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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