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6 (월)

[채권-장전] SOX, 9거래일만에 반등

  • 입력 2026-10-20 08:03
  • 장태민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0일 글로벌 금리 상승에 약세로 출발할 듯하다.

미국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9거래일만에 반등하고 안전자산선호가 약화되면서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유럽에선 소요 사태를 겪고 있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재정 우려가 부각되면서 금리가 뛰었다.

WTI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03불을 넘어섰다.

■ 美금리, 안전자산선호 약화·유럽금리 급등에 상승

미국채 금리는 안전자산선호 약화로 상승 압력을 나타냈다. 프랑스 등의 정국 불안으로 유럽 주요국 금리가 급등한 점도 미국 금리를 끌어올렸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45bp 상승한 5.135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4.40bp 오른 5.467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6.50bp 상승한 4.7715%, 국채5년물은 6.55bp 오른 4.9365%를 나타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소요 사태로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동반 급등했다.

프랑스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약탈과 방화가 있었다. 이같은 상황은 이탈리아로까지 확산하며 밀라노 등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났다.

프랑스10년물 금리는 14.52bp 급등한 4.9261%, 2년물 수익률은 8.15bp 뛴 3.6365%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는 9.71bp 급등한 4.5629%, 국채2년물은 6.55bp 뛴 3.4592%를 나타냈다.

독일10년물 금리는 3.58bp 상승한 3.4590%, 국채2년물은 4.90bp 오른 3.1313%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동과 러시아 에너지 공급 불안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석유 설비 공격을 재개하고 후티 반군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설비 공격을 계속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25달러(2.22%) 상승해 배럴당 103.6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31달러(0.28%) 내린 배럴당 109.55달러에 거래됐다.

달러가격은 상승했다.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소요 사태로 유로화가 약해지자 달러인덱스가 밀려 올라갔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높아진 101.98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27% 낮아진 1.1211달러를 나타냈다.

주말 사이 프랑스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약탈과 방화가 있었다. 이같은 상황이 이탈리아로까지 확산하면서 밀라노 등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하자 유로화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20% 내린 1.330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34% 오른 158.55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하락한 6.682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5% 강세를 나타냈다.

■ 나스닥 1.1% 상승...SOX 1.6% 반등

뉴욕 주식시장에서 최근 급락했던 기술주가 저가 매수세로 반등했다.

골드만삭스가 코어위브의 투자의견을 높인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6.38포인트(0.07%) 내린 5만1966.03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31.29포인트(0.41%) 오른 7690.73, 나스닥은 290.85포인트(1.11%) 상승한 2만6430.89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약해졌다. 재량소비재주가 2.7%, 정보기술주는 1.2% 각각 올랐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2%, 부동산주는 1.2% 각각 내렸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전장보다 179.06포인트(1.61%) 오른 1만1,316.3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거래일 동안 16%가량 급락했던 반도체지수는 9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8거래일 연속 하락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었다.

다만 장 초반 3.7%까지 확대됐던 상승폭이 장 후반 1.6%로 축소되면서 반등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나타났다.

주요 반도체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는 1.38% 오른 217.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TSMC ADR은 1.84% 상승한 420.22달러를 기록했다.

브로드컴은 1.78% 오른 334.59달러,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97% 상승한 904.90달러에 마감했다.

AMD는 1.76% 오른 538.05달러, 인텔은 2.43% 상승한 92.03달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ADR은 4.67% 급등한 142.87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주요 반도체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는 3.13%,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0.93%, ASML ADR은 0.34% 각각 상승했다.

반도체주 반등에는 최근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들의 부채 부담과 수익성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 작용했다.

하지만 AI 관련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에도 0.38% 하락했다. 장중 7% 넘게 상승했지만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세로 마감했다.

■ 이형일, 경기 낙관하며 성장률 3.5% 내외 제시...한은은 금리 동결 전망

이형일 재경부 장관은 전날 올해 3.4~3.6%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연말까지 추가적인 악재나 충격이 없다면서 3%대 중반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최근 IMF가 발표한 한국의 성장 전망(3.3%)을 웃도는 수치다.

경제부총리는 특히 잠재성장률이 하락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면서 "그 시기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분위기지만, 한은은 이번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현송 한은 총재는 7월과 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한은은 따라서 22일 회의에선 기준금리(3.00%)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 위험자산 반등에 한발 물러선 채권

전날 채권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주가지수가 미국 기술주 주가 급락 등으로 밀리면서 시작했으나 장중 분위기를 바꾸면서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이 기지개를 켜자 채권가격도 밀린 것이다.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 매수에 나섰으나 최근 금리가 빠르게 내려온 데에 따른 레벨 부담도 느꼈다. 외국인은 전날 3년 선물을 7,021계약, 10년 선물을 1만243계약을 순매수했다.

채권시장은 금통위를 앞두고 추가 강세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차익실현 등에 무게를 뒀다.

간밤 미국과 유럽 금리가 일제히 뛴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에도 추가적인 약세 압력이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전날 국내 채권시장은 미리 위험자산 반등에 한발 물러선 바 있다.

최근 폭락 뒤 이틀간 상승한 주식시장의 추가 강세폭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