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외환-마감] 달러/원 1330.30원으로 하락…2년래 최저치 경신 후 낙폭 축소

  • 입력 2026-10-19 15:4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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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9일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수출업체 네고물량, 외국계 은행의 달러 매도세 등에 하락 마감했다.

장중 1,327원대까지 내려가며 2년여 만의 최저치를 새로 썼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막판에는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인 1,331.40원보다 1.10원 내린 1,330.3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오전 6시 종가인 1,336.50원과 비교하면 6.20원 하락했다.

환율은 이날 1,336.00원에 개장한 뒤 오전 9시 45분께 1,337.6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장 초반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외국계 은행의 달러 매도세가 출회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특히 오전 중 늦은 마(MAR) 시장에서 달러 매도 호가가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은 1,330원선까지 밀려났다.

오전 11시 35분께 1,328원대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이후 저가매수세에 1,332원 안팎으로 반등했다. 오후 들어서는 다시 달러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하락폭을 확대했다.

오후 2시 50분께 1,327.60원까지 내려가며 지난 16일 야간거래에서 기록한 2년여 만의 최저치인 1,328.90원을 경신했다.

다만 장 막판 저가매수세와 결제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1,330원대로 반등해 정규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10.00원이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환율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밝히면서 달러화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워시 의장은 향후 금리 결정을 예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긴축 기대가 약화되면서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달러인덱스는 101.7~101.8선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역내 달러 공급 우위 수급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외국계 은행의 달러 매도세가 지속된 가운데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가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장 초반 급락세를 딛고 상승 전환한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지난주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장 초반 3% 가까이 하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며 오후에는 1.8%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장 초반 확대됐던 위험회피 심리도 일부 완화됐다.

국제유가가 아시아 시장에서 1%대 하락세를 나타낸 점도 원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 환율이 빠르게 하락한 데 따른 저점 부담과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이 장 막판 추가 하락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달러 약세와 역내 달러 공급 우위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1,320원대 후반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일부 반등한 것으로 평가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와 네고물량이 맞물리면서 환율이 장중 1,327원대까지 내려갔다"며 "다만 단기간 하락폭이 커진 데 따른 부담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막판에는 낙폭을 줄인 모습이다. 당분간 달러 공급 우위 흐름과 저점 매수세 간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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