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젠슨 황, AI 관련주 급락에 "모든 건 지나갈 것"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AI 산업의 장기 성장 전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황 CEO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행사에서 블룸버그의 에밀리 장과 만나 최근 AI 관련주 급락에 대해 "이 모든 것은 지나갈 것이며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며 모든 산업과 모든 국가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의심할 여지 없이 계속될 것이고 우리는 아직 시작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최근 시장을 뒤흔드는 소식들이 나오고 있지만 AI 산업의 근본적인 성장 전망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뉴스는 언제나 나오지만 그것이 펀더멘털을 바꾸지는 못한다"며 투자자들에게 기본 원칙과 펀더멘털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황 CEO의 발언은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부채 부담과 수익성 우려로 미국 기술주가 급락한 가운데 나왔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83% 하락하며 8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 기록이다.
엔비디아 주가도 1.43% 하락한 214.13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8거래일 가운데 7거래일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이날 2.5% 떨어지며 주간 기준 5.5% 급락했다. 지난해 4월 미국의 대규모 상호관세 발표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이다.
특히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이날 11.91% 급락했다. 주간 낙폭은 약 25%에 달했다.
코어위브의 일부 회사채 수익률이 15%를 넘어서는 등 AI 인프라 기업들의 차입 비용과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가운데 높은 차입 비용이 투자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투자운용의 짐 캐런 포트폴리오솔루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AI 관련주처럼 매우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던 종목에서는 급격한 조정도 예상해야 한다"며 기술주 중심의 조정 가능성을 경계했다.
반면 황 CEO는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가져올 변화와 장기적인 경제적 효과가 현재의 시장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근거라고 강조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