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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코스피 8%대 폭락·외인 주식 투매에 1,349원대로 상승…네고에 1,350원선 저항

  • 입력 2026-10-15 14:3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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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코스피 8%대 폭락·외인 주식 투매에 1,349원대로 상승…네고에 1,350원선 저항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5일 오후 국내 주식시장 폭락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매수 압력으로 1,340원대 후반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1,353원까지 급등했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1,350원선 부근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29분 전후 전일 오전 6시 종가(1,342.00원)보다 7.05원 오른 1,349.05원에 거래됐다. 전일 서울 정규장 종가(1,338.30원)와 비교하면 10.75원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342.00원에 출발한 뒤 오전 8시53분께 1,338.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오전 11시3분께에는 1,353.00원까지 오르며 지난 2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오후 들어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환율은 1,348~1,350원대에서 등락하며 1,350원선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내주식 시장 폭락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환율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는 등 급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 7~8%대 급락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8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커스터디 달러 매수 수요에 대한 경계감도 커졌다.

외국인은 달러선물시장에서도 오후 들어 4만계약 안팎을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높였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됐다.

미국의 9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인 0.2%를 웃돌았다. 이에 간밤 달러인덱스는 102.94선까지 오르며 약 1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아시아 거래에서는 달러인덱스가 102.0선으로 반락했다. 엔화와 위안화도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지만 원화는 국내 증시 급락과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에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수요가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는 반면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날 밤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있어 추가 상승을 추격하려는 움직임도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주식 시장까지 폭락하자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수요와 달러 숏커버가 겹치며 환율이 급등했다"며 "다만 1,35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환율 하방도 제한되는 분위기"라며 "오후에는 1,350원선 안착 여부와 외국인 수급, 미국 P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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