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오후] 주식시장 8%대 폭락에 강세 확대…외인 3선 매수·10선 매도 엇갈려

  • 입력 2026-10-15 13:26
  • 김경목 기자
댓글
0
[채권-오후] 주식시장 8%대 폭락에 강세 확대…외인 3선 매수·10선 매도 엇갈려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채권시장이 15일 오후 코스피와 코스닥의 동반 폭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글로벌 금리 하락에 힘입어 강세를 확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순매도하며 만기별로 엇갈린 매매를 나타냈다.

15일 오후 1시 13분 전후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18틱 상승한 103.06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69틱 오른 106.43에 거래됐다.

국고채 금리도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5bp 내린 3.837%, 5년물은 6.2bp 하락한 3.983%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7.2bp 낮아진 4.184%, 20년물은 7.0bp 하락한 4.232%, 30년물은 7.8bp 내린 4.262%를 나타냈다.

10년물과 3년물 금리 차이는 전일 37.5bp에서 34.7bp로 축소되며 수익률곡선은 평탄해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436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2,978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805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은 443계약 순매수했다. 기관은 3년 선물을 2,273계약 순매도한 반면 10년 선물은 3,320계약 순매수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급락세가 심화하면서 채권시장 강세를 뒷받침했다. 오후 1시 13분 전후 코스피는 전장보다 8.25% 급락한 5,512.85, 코스닥은 8.17% 하락한 756.61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오후 들어 1단계 서킷브레이커까지 잇따라 발동됐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63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5조2,916억원, 기관은 1조7,43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간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데다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건전성 우려까지 겹친 영향을 받았다.

다만 미국 국채시장은 CPI 발표 직후 금리가 급등했다가 주식시장 약세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 전환했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7.8bp 하락한 5.1030%, 호주 10년물 금리가 10.1bp 내린 5.2124%를 기록하는 등 주요국 장기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3분 전후 전장보다 7.35원 오른 1,349.65원에 거래되며 위험회피 분위기를 반영했다. 장중에는 1,353.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3년 선물 순매수와 10년 선물 순매도가 엇갈리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금리 하락과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강세 흐름을 이끄는 모습이다. 특히 장기물 금리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면서 수익률곡선의 평탄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 한 채권딜러는 "미국 CPI 충격과 AI 관련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면서 채권시장에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이 3년 선물을 순매수하고 10년 선물을 순매도하는 등 수급은 엇갈리고 있지만, 글로벌 금리 하락과 주식시장 불안이 채권 강세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큰 폭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의 10년 선물 순매도에도 장기물 강세가 이어지는 점이 특징"이라며 "다만 최근 금리 하락폭이 상당했던 만큼 추가 강세보다는 주식시장 움직임과 외국인 수급을 확인하려는 분위기도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