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5 (목)

(상보) 코스피·코스닥 8%대 폭락…동반 서킷브레이커 발동

  • 입력 2026-10-15 12:5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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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15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 상회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 속에 8%대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매가 확산하면서 양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15일 오후 12시 47분 전후 코스피는 전장보다 481.69포인트(8.02%) 급락한 5,527.12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66.07포인트(8.02%) 하락한 757.81을 나타냈다.

코스피200지수는 8.55% 하락한 856.91, 코스닥150지수는 8.83% 내린 1,279.65를 기록했다. KRX300지수도 8.57%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개장 직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오후 들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면서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7분 42초 코스피200 선물가격 급락으로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9시 12분 23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지수 낙폭이 8%대로 확대되면서 양 시장에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20분간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제도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동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지난 7월 말 이후 다시 나타났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오후 12시 46분 전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조9,07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조2,170억원, 개인은 2,16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1계약, 개인이 66계약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계약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반도체와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9.91% 하락한 20만9,000원, SK하이닉스는 11.28% 급락한 125만9,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우는 9.79%, SK스퀘어는 10.56%, 삼성전기는 16.81% 각각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5.45%), 현대차(-6.22%), 기아(-2.95%), 삼성생명(-8.72%), 삼성물산(-8.92%), 삼성SDI(-8.54%)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반도체 장비와 소재,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13.51%, 리노공업은 10.66%, 원익IPS는 14.07%, HPSP는 12.26%, ISC는 15.33% 각각 급락했다.

알테오젠(-5.35%), 에코프로(-9.09%), 에코프로비엠(-10.04%), 레인보우로보틱스(-9.96%) 등 주요 종목도 하락했다.

국내 주식시장 급락은 간밤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인 0.2%를 상회했다.

여기에 미국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의 회사채 가격이 액면가 100달러당 77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AI 인프라 투자기업의 재무 건전성 우려가 확산했다.

코어위브 주가는 15% 넘게 급락했고 오라클과 네비우스 등 AI 인프라 관련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간밤 뉴욕주식시장에서 나스닥지수는 1.88%, S&P500지수는 1.11% 각각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0% 급락하며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현물 매도와 반도체 대형주 급락이 맞물리면서 지수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급락으로 코스피가 8% 넘게 하락한 가운데 변동성지수(VKOSPI)는 16.48% 급등한 52.31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4원 오른 1,348.70원에 거래되며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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