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오전] 코스피 7%대 폭락에 강세…외인 3선 매수·10선 매도 엇갈려

  • 입력 2026-10-15 11:1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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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5일 국내외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지만, 코스피가 7% 넘게 폭락하면서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15일 오전 11시 10분 전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16틱 상승한 103.04, 10년 국채선물은 57틱 오른 106.3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128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2,901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3년 국채선물을 952계약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은 560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2bp(1bp=0.01%p) 하락한 3.806%, 3년물은 4.1bp 내린 3.841%를 기록했다. 5년물은 5.0bp 하락한 3.995%, 10년물은 5.6bp 내린 4.200%를 나타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6.5bp, 7.2bp 하락한 4.237%, 4.268%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 강세는 국내외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주도하고 있다.

오전 11시 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31.72포인트(7.18%) 급락한 5,577.09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59.92포인트(7.27%) 하락한 763.9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천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 속에 상승했다. 오전 11시 10분 전후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8.6원 오른 1,350.90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예상을 웃돈 9월 CPI 발표에 금리가 급등했다가 뉴욕주식 급락으로 안전자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기금리가 하락 전환했다.

미국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근원 CPI는 2.6% 상승해 각각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돌았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33%대까지 상승했다가 5.19%대로 내려왔다.

아시아 거래에서도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전 11시 전후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4.73%대, 10년물 금리는 5.11%대에서 거래됐다.

호주의 고용지표 부진도 글로벌 채권시장 강세에 힘을 보탰다. 호주 9월 신규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3만9,300명 감소해 시장 예상인 1만9,600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도 4.7%로 예상치 4.6%를 웃돌면서 호주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전날 최근 급강세에 따른 가격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나타냈지만, 이날은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다시 강세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이날 밤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대한 경계감,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등은 추가 강세를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CPI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식시장이 크게 밀리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채권 강세를 이끌고 있다"며 "국내도 코스피가 7% 넘게 급락하면서 최근 금리 하락에 따른 레벨 부담보다 위험회피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3년 선물을 순매수하는 반면 10년 선물에서는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물 금리는 전 구간에서 하락하고 있다"며 "주가지수 급락과 미국 금리 하락이 강세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오후에도 주가 움직임과 외국인 선물 매매 방향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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