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개장] 美장기금리 하락·위험회피에 강세 출발…외인 3선 매수·10선 매도

  • 입력 2026-10-15 08: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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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5일 미국 장기금리 하락과 위험자산 회피 심리 등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예상을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뉴욕주가지수 급락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 전환한 점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와 최근 국내 채권시장 강세에 따른 가격 부담은 남아 있다.

15일 오전 8시 55분 전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11틱 상승한 102.99, 10년 국채선물은 48틱 오른 106.2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10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642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3년 국채선물을 890계약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은 528계약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에 장중 금리가 급등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뉴욕증시 급락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장기금리가 하락 전환했다.

미국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근원 CPI는 2.6% 상승해 각각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돌았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33%대까지 상승했다가 5.19%대로 내려왔다. 나스닥지수는 1.88%,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 급락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전날 최근 이틀간 급강세에 따른 차익실현과 레벨 부담으로 약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날은 미국 장기금리 하락과 국내 주식시장 추가 조정 가능성이 채권시장 강세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날 밤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CPI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연준의 추가 판단에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이고, 반도체주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미국 장기채가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도 주식시장 하락이 이어지면 채권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8%대에 진입한 이후에도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레벨보다는 시장 움직임을 따라갈 필요가 있다. 오늘은 주식시장이 얼마나 하락할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예상을 웃돈 미국 CPI에도 위험회피 심리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폭을 단시간에 되돌렸다"며 "전날 일정 부분 기술적 조정을 거친 국내 채권시장은 주식시장 움직임을 주목하면서 상대적인 강세 정도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밤 발표될 미국 PPI에 대한 경계감도 일부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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