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구간에서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5.19%대로 내려섰다.
10년물 장 초반 예상을 웃돈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급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레벨을 낮추기 시작했다. 뉴욕주식시장이 금리인상 우려와 반도체주 급락으로 하락하자, 안전자산 선호로 수익률 전반도 따라서 움직였다.
오후 4시 30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7bp(1bp=0.01%p) 낮아진 5.195%를 기록했다. 장 초반 5.33%대까지 뛰기도 했다가 방향을 바꿨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만 상승했다. 1.7bp 높아진 4.814%에 호가됐다. CPI 발표 후 이달 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 확률은 22%에서 37%로 높아졌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6bp 내린 5.525%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999%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0.5bp 오른 3.481%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5.429%로 2.8bp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예상을 웃돈 소비자물가지수로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반도체주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금리가 높아지면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62포인트(0.09%) 내린 5만1621.4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6.51포인트(1.11%) 하락한 7718.9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11.51포인트(1.88%) 밀린 2만6692.87을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은 지난 7월 말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3.7% 각각 올랐다. 월간 상승률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연간 상승률은 예상치 3.6%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6% 각각 상승해 예상치(0.2% 및 2.5%)를 웃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베이지북이 "고유가가 모든 지역 물가를 압박했다"고 평가했다. “12개 관할지역 중 4곳에서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상승, 배럴당 95달러 대로 올라섰다.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 석유 설비가 예멘 후티 반군 공격을 받는 등 중동 불안이 커진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95센트(1.01%) 오른 배럴당 95.0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7센트(0.35%) 상승한 배럴당 106.0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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