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개장] 최근 급강세에 레벨 부담…외인 선물 매수에도 약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1409002704647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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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최근 급강세에 레벨 부담…외인 선물 매수에도 약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4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도 최근 이틀간 급강세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약세 출발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국제유가 상승세 둔화가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했지만 단기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부담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초반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5틱 하락한 102.93, 10년 국채선물은 16틱 내린 105.88을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 종가와 같은 102.98로 출발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4틱 높은 106.08로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71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79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년 국채선물을 2,48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47계약 순매도하며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최근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와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왔다.
전일 3년 국채선물은 21틱 오른 102.98, 10년 국채선물은 63틱 급등한 106.0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4,21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065계약 순매수하면서 강세장을 주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8%대 중반으로 내려왔고 10년물 금리도 4.2%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최근 국채 발행 축소와 바이백 확대 등 수급 개선 기대에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 매수와 국내주식 급락이 더해지면서 채권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9bp 내린 5.218%, 30년물 금리는 3.6bp 하락한 5.566%를 기록했다. 반면 2년물 금리는 0.3bp 상승한 4.800%를 나타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주택과 자동차 등 금리에 민감한 부문의 수요를 억제하면서 통화긴축 효과를 일부 대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지만 내년에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점은 국내 채권시장의 추가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신 총재는 13일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대담에서 물가와 환율, 금융안정 여건이 모두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 지속 여부와 국내 주식시장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전일 코스피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술 진전 소식에 따른 반도체주 급락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로 5.46% 하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강도가 약화할 경우 최근 채권가격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간밤 미국은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금리가 하락했다"며 "국내 시장은 외국인의 강한 매수에 따라갈 수밖에 없었던 국내 매수세와 장 초반 급등에 대응했던 매도세의 장중 손절성 매수가 합쳐지면서 강세가 더욱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전일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장 초반 관망하다가 매도세가 크지 않으면 순매수를 늘리면서 강세를 이어갈지 확인해야 한다"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단기간 4.125%에서 3.85%까지 급하게 내려온 만큼 레벨 부담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연준 인사들의 우호적인 발언 속에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은 국내 시장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이번 주 외국인 수급에 기댄 상당폭의 금리 하락 이후인 만큼 외국인 매매 추이를 주목하면서 기술적 조정 가능성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밤 발표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경계감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