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200일선 재이탈, 외인 대규모 매도와 자사주 모멘텀 소진 때문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코스피가 200일선을 재이탈한 이유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자사주 매입 모멘텀 감소가 중첩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동길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 방어전과 관련한 질문은 7월 이후 두 번째 충격을 더 높은 가격에서 소화하고 지수 중기 추세를 복원할 수 있느냐 여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KOSPI는 10월 13일 6,035p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5.5% 폭락했다. 200일선인 6,385p를 하회했고 7월 저점에서 9월 고점까지 반등했던 폭의 70%를 반납했다. 7월 저점 5,594p보다는 아직 7.9% 높게 위치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브로드컴 CEO의 자금조달 관련 발언과 중국 CXMT 서버 DRAM 진입 계획은 높은 메모리 이익 지속성에 대한 경계를 높였다"면서 "병목은 칩과 전력에서 자본으로 확대됐다는 견해"라고 밝혔다.
그는 "AI 투자 재원이 부족해지면 수요가 존재해도 주문 집행이 지연될 수 있다. 중국 반도체 공급 확대는 높은 마진의 유지에 향후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두 재료 모두 현재 실적보다 이익 지속 기간 의구심을 일괄로 키웠다"고 밝혔다.
외국인 포지션 축소는 전날 악재에 앞서 연속적으로 진행됐다.
9월 24일부터 10월 12일까지 외국인의 KOSPI 순매도 16.8조원 중 반도체가 14.2조원으로 84.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3%, 13.8% 하락했지만 대만 Nanya와 Winbond 등 메모리 반도체 주가는 2.3%, 0.9% 상승했다.
노 연구원은 "대만 메모리에는 외국인 매수도 유입됐다. 10월 13일에는 두 종목도 7% 이상 급락하며 공통 충격을 받았다"면서 "다만 그 이전부터 누적된 한국 반도체의 글로벌 대비 상대적 약세에는 국내 포지션과 수급 구조 차이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 완충력도 약해졌다고 밝혔다.
KOSPI 자사주 매입 일평균은 9월 28일~10월 2일 1.64조원에서 10월 7~13일 0.71조원으로 57%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10월 6일 매입을 종료했고 SK하이닉스는 40조원 프로그램 중 36.3조원을 집행했다.
노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동안 이를 받아주던 기업 매수가 줄었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은 임직원 보상 목적이었지만 장내 수요로서 가격을 지지한 효과는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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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