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연준 비둘기 발언에 하락 압력…외인 주식 수급 주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1407220801601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외환-전망] 연준 비둘기 발언에 하락 압력…외인 주식 수급 주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595&simg=2026101407220801601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외환-전망] 연준 비둘기 발언에 하락 압력…외인 주식 수급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받아 1,340원대 초반에 자리 잡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동반 하락하면서 환율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지만 전일 국내주식 시장 급락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매수 수요가 추가 하락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환율은 국내 주식시장의 안정 여부와 외국인 자금 흐름을 확인하면서 1,340원선 부근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전 6시 기준 1,341.50원에 거래됐다. 전일 서울 정규장 종가(1,345.10원)보다 3.60원 낮은 수준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42.1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정규장 종가보다 2.05원 하락한 수준이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연준 당국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아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추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지만 내년에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관세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이 점차 완화되면서 내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이 주택과 자동차 등 금리에 민감한 부문의 수요를 억제하면서 통화긴축 효과를 일부 대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발언으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되면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 반영한 연준의 10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약 80%로 높아졌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1bp 하락한 5.223%, 30년물 금리는 3.3bp 내린 5.566%를 기록했다. 반면 2년물 금리는 0.9bp 오른 4.800%를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후 4시25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9% 하락한 102.1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98달러로 0.37%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은 158.33엔으로 0.19%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6932위안으로 0.02% 내렸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해진 점도 달러화 강세 압력을 완화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0.43% 오른 배럴당 94.14달러를 기록했지만 브렌트유 선물은 0.90% 하락한 105.69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중동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만큼 유가 상승세 둔화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압력을 일부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전일 급격히 악화된 외국인 주식 수급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차세대 D램 기술 개발 소식에 따른 국내 반도체주 급락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에 영향을 받아 10.00원 상승한 1,345.1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6% 넘게 하락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달러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약 10만계약을 순매수하며 달러 매수세를 강화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국내 주식시장 불안과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원화의 상대적인 약세를 자극한 것이다.
이날 국내주식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축소될 경우 환율은 1,340원선을 하향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 약세가 이어지고 외국인의 달러 매수세가 재차 확대되면 환율은 1,340원대 중반으로 반등할 여지가 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고점 인식 달러 매도 수요는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달러 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한편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전체 물가 상승률이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근원물가의 둔화 여부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와 글로벌 달러화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른 하방 압력 속에서도 국내 증시와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1,340원선 부근에서 수급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의 안정 여부가 환율의 추가 하락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