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코스피 급락 속 강세폭 확대…10선 64틱↑·국고30년 7.6bp↓](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1313173907780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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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코스피 급락 속 강세폭 확대…10선 64틱↑·국고30년 7.6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채권시장이 13일 오후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미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기술 진전 소식에 국내 반도체주가 급락하고 코스피지수가 6,000선을 밑돌면서 채권 매수심리가 강화됐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가 만기별로 엇갈리는 가운데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4분 전후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8틱 오른 102.95에 거래됐다. 10년 국채선물은 64틱 상승한 106.0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438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797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7,455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은 652계약 순매수했다.
전날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3만4,789계약, 10년 선물을 1만2,126계약 순매수하며 시장 강세를 주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날은 매수 강도가 크게 약해지고 만기별 매매 방향도 엇갈렸다.
다만 외국인의 3년 선물 순매수 규모가 오전 10시 55분께 1,306계약에서 4,438계약으로 확대되면서 단기물 강세를 뒷받침했다.
10년 선물에서는 외국인이 순매도했지만 국내 기관의 매수세와 위험회피 심리가 맞물리면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국고채 현물금리도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오후 1시 14분께 장내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2bp 내린 3.866%를 기록했다. 5년물은 5.5bp 하락한 4.047%, 10년물은 6.6bp 내린 4.231%에 거래됐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3.6bp 하락한 3.819%, 20년물은 6.7bp 내린 4.289%, 30년물은 7.6bp 낮아진 4.309%를 나타냈다.
오전과 비교하면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폭이 확대됐다. 특히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7bp 넘게 하락하면서 초장기 구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9월 4일 이후 한 달여 만에 3.8%대에 진입한 상태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일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국제유가 상승을 경계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급락하고 미국채 금리도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하면서 장중 강세폭을 확대했다.
오후 1시 14분께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2.66포인트(6.31%) 급락한 5,981.58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3.20% 하락한 822.00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9,277억원, 1조1,466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주식시장에서는 앞서 코스피200 선물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대규모 매도와 글로벌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원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오후 1시 14분께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전 6시 종가보다 6.65원 오른 1,342.45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345.70원까지 상승했다.
오전 10시 55분께 1,338원 부근이었던 환율이 1,340원대로 올라서면서 채권시장에서는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도 함께 주시하는 모습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채 금리 하락이 국내 채권시장 강세를 뒷받침했다.
오후 1시 14분 전후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2.1bp 내린 4.7665%, 10년물은 4.0bp 하락한 5.1925%를 기록했다. 미국채 30년물 금리도 4.3bp 낮아진 5.5560%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 채권시장이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내적으로는 전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국정감사 발언도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신 총재는 지난 7월과 8월 연속 금리 인상이 선제적 대응이었다고 설명하면서 향후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는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연속 금리 인상의 효과를 점검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주식시장 급락으로 경기와 금융안정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과 달러/원 환율 반등, 단기간 국내 금리 급락에 따른 가격 부담은 추가 강세를 제약할 수 있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에 이어 오늘은 주식시장 급락이 채권 강세를 이끌고 있다"며 "코스피가 6% 넘게 하락하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도 3조원을 넘어서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미국채 금리 하락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장기금리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내려오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3년 선물 순매수를 오전보다 확대했지만 10년 선물에서는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어 전일과 같은 일방적인 외국인 주도 장세는 아니다"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8%대까지 내려오면서 가격 부담이 커진 데다 달러/원 환율도 1,340원대로 상승했다. 오후에는 주식시장 낙폭과 외국인 선물 수급, 환율 움직임에 따라 강세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