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개장] 전일 급등 후 강보합 출발…외인 추가 선물 매수 주목

  • 입력 2026-10-13 09: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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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전일 급등 후 강보합 출발…외인 추가 선물 매수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채권시장이 13일 전일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외국인의 추가 국채선물 매수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미국 채권시장이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국제유가 반등과 낮아진 금리 레벨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장 초반 국채선물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5분 전후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틱 오른 102.7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0틱 상승한 105.51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5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도 35계약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255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선물은 136계약 순매도했다.

전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에 힘입어 급등했던 시장은 이날 추가 강세를 이어갈 동력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전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만4,789계약, 10년 선물을 1만2,126계약 순매수했다. 특히 3년 선물 순매수 규모는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외국인의 압도적인 매수세에 3년 국채선물은 27틱 오른 102.77, 10년 선물은 101틱 급등한 105.41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현물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7.7bp 내린 3.920%, 10년물 금리는 10.7bp 하락한 4.305%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강세가 가능하지만 단기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국내 기관의 추격 매수에는 부담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유가 상승이 채권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간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2.06% 오른 배럴당 93.74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1.84% 상승한 배럴당 106.65달러를 기록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이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달러인덱스도 0.38% 오른 102.60을 나타냈다.

국내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전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국정감사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신 총재는 지난 7월과 8월 연속 금리 인상이 선제적인 대응이었다고 설명하면서 향후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는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10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과 추가 긴축 가능성은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남아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가 역대 두 번째에 달했는데, 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를 시작하면 이를 지속하는 경우가 있어 추가 수급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9%대 초반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국내 기관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레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가 국내 투자자들의 손절을 유발하려는 움직임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전일 한은 총재가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을 언급한 점도 부담이다. 오늘은 전일 강세를 일부 되돌릴 가능성이 있지만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전일 외국인의 압도적인 선물 매수와 한은 총재의 비교적 유화적인 발언에 국내 금리가 상당폭 하락했다"며 "간밤 미국 채권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상승한 만큼 낮아진 금리 레벨에서 외국인의 추가 매매 동향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휴장을 마친 글로벌 채권시장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하면서 장중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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