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장전] 신현송, 3연속 인상과는 선긋기

  • 입력 2026-10-13 08:0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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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3일 외국인 선물 매수 강도를 체크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시장이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매매 주체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전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만개, 10년 선물을 1만개 넘게 대거 순매수하면서 채권가격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이들의 추가적인 움직임을 볼 필요가 있다.

국고3년과 국고10년이 각각 3.9%·4.3%대 초반 등으로 레벨을 낮추면서 가격 부담도 커진 가운데 이를 외국인이 추가 강세에 앞장설 수 있을지 봐야 한다.

■ 뉴욕 주가지수 보합권 혼조...유럽 금리 제한적 상승

뉴욕 주가지수는 현지시간 12일 보합권에서 혼조를 나타냈다.

중동 지정학적 우려로 유가가 상승한 데다, 반도체주 약세로 기술주가 압박을 받은 영향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나올 대형은행 실적과 물가지표 발표를 기다렸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95.60포인트(0.38%) 오른 5만1850.55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4.30포인트(0.06%) 내린 7807.24, 나스닥은 120.27포인트(0.44%) 하락한 2만7245.90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1.5%, 필수소비재주는 1.2%, 통신서비스주는 1.1% 각각 올랐다. 반면 정보기술주는 0.9%, 재량소비재주는 0.7%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엔비디아가 1.3%, 마이크론은 3.9% 각각 내렸다. 인텔은 3.2%,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4% 각각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 급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은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0.06bp 오른 3.4768%, 국채2년물 금리는 2.29bp 오른 3.1296%를 나타냈다. 프랑스 10년물 금리는 3.76bp 오른 4.9002%, 2년물은 2.61bp 상승한 3.6467%를 기록했다.

영국10년물 금리는 0.13bp 상승한 5.6052%, 국채2년물은 3.26bp 오른 4.7590%를 나타냈다.

■ WTI 2% 상승...유가 오르자 달러인덱스도 상방압력

사우디에 대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06% 오른 배럴당 93.7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84% 높아진 배럴당 106.6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0일 후티 반군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공격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12명 이상이 사망하고 300명 넘게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에너지 휴전' 합의를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러시아 공격이 계속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달러가격은 상승했다. 중동 지정학적 우려로 유가가 오르자 달러인덱스도 상방압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8% 높아진 102.60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43% 낮아진 1.1154달러, 파운드/달러는 0.19% 내린 1.320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22% 오른 158.64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상승한 6.695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7% 약세를 나타냈다.

■ 신현송, '선제적 통화정책' 대응 강조...3연속 인상은 어려울 듯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국감에서 최근 연속 금리인상의 '선제 대응' 성격을 강조하면서 10월에 금리 동결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모두 추가 금리 인상시 '반도체 외의 업종'이나 자영업자, 서민 등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출신 김상훈 의원은 "기준금리 50bp 인상 후 대기업은 1.3조원, 중소기업은 6조원, 자영업자들은 1인당 116만원의 비용 부담이 늘었다"면서 힘든 업종들은 더욱 힘들어졌다고 걱정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출신 김태년 의원은 "성장 과실과 긴축 부담이 다른 곳에서 나타날 수 있다. 통화정책은 그 간극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특히 한은이 금리를 인상하는 과정에서 '수요 압력'을 과장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은이 '수요주도' 물가 압력이 심하다는 말을 했으나 458개 품목 전부 분석해보니 (수요압력보다) 유가가 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한은은 한참 뒤의 일(수요 물가압력)로 금리 올린 것"이라고 했다.

신 총재는 국회의원들의 금리인상 비판을 들으면서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린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향후 상황을 면밀히 보면서 추가적인 인상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일단 연속 인상의 효과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신 총재는 '하반기에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상황 보고 판단한다. (이미) 7,8월 연속으로 올렸다"고 답했다.

총재는 그러면서 "선제적으로 7,8월 연속 인상한 이유는 뒤늦은 인상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후적으로 미국은 9월에 인상했다. (한은이) 급박하게 올려야 할 상황은 피했다"고 했다.

총재는 또 "통화정책은 1,2번 금리인상 행위보다 전체적인 기조가 중요하다"면서 향후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적인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총재는 한편 정부의 내년 예산 대폭 증액에 따른 추가적인 성장 효과는 0.5%p, 물가 상승압력은 0.06%p 정도라고 했다.

■ 외국인 추가 선물 매매 주목

외국인은 전날(12일) 3년 국채선물을 3만4,789계약, 10년 선물을 1만2,126계약을 대거 순매수하면서 채권가격을 끌어올렸다.

10월 들어 외국인은 3년선물을 4.9만계약대, 10년선물을 1.3만계약대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전날 가공할 만한 수준의 강도 높은 매수를 보인 셈이다.

특히 후티의 사우디 국제공항 공격 등 중동사태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상황에서 외국인이 놀라운 규모로 국채선물을 매수하자 국내 투자자들은 크게 놀라기도 했다.

주가 급락, 환율 하락 등 채권을 지지하는 요인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외국인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따라서 이날도 외국인 움직임을 주시할 수밖에 없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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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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